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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를 흔든 한 문장> 일일시호일(日日昰好日 - 매일 매일 좋은날)
허현성
김포농협
허현성 노래교실 강사/
김포 외국어 고등학교
통기타 강사/
산사음악회전문
7080라이브밴드의
리드싱어

세상에는 금방 알 수 있는 것과, 바로 알 수 없는 것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한 번 지나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지만, 후자는 몇 번을 오간 뒤에야 서서히 이해하게 되고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간다. 요즘이 그러하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라는 말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여러 종교의 공통된 덕담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도 언어는 다르지만 늘 쓰는 말이다. 이 좋은 말을 나는 음악과 노래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나의 음악을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나 자신 또한 그 행복에 동참하여 소소한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하며 살기를 희망한다. 잔잔한 가운데 세찬비가 내리고 요즘처럼 코로나19의 재난상황을 이길 수 있는, 시원하고 강한 그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하루하루가 언제나 좋은 날이기를 소망한다.

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내 나이 마흔이 되어서 누구나 알 수 있는 노래를 하나 접하게 되었다. 심수봉 씨의 ‘백 만송이 장미’라는 노래다. 나는 이 노래를 수백 번 듣고서야 가사를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각자 저마다의 인생을 매일매일 소소하게 사랑하며 살다가 생을 아름답게 마친다는 내용의 노래다.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중략/ 백만 송이 꽃은 피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수 있다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하셨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또 ‘일일시호일‘이라는 ’매일 매일이 좋은 날‘이라는 긍정적인 다짐을 한다. 노래하며, 주변을 웃겨주며, 부모님이 주신 재능을, 앞으로도 쭉 대중들과 노래하며 살고 싶다. 일일시호란 문구는, 내가 인생의 가운데 표류 하고 있을 때 인천의 칠성사라는 절의 원성스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이다. 스님께서는 똑같은 노래를 하여도 같은 날은 다시 오지 않는 것처럼 “내생에 단 한번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노래하면, 매일 매일이 새롭고 좋은 날이 옵니다.” 라는 말씀에 코로나로 힘든 요즘 같은 날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노래할 수 있음에 참 행복한 날이다. 잘 지내는 것 이상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모든 사람들의 새로운 삶 또한 응원하며 날마다 좋은 날이길 기원해 본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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