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노인복지관 2곳 휴관, 무료급식 대체식으로 배달

싼 가격에 한 끼 해결하던 차상위계층 노인들 대책 없어

8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가장 힘든 건 노인들이다. 80세 이상 노인환자의 치명률이 높기에 노인들은 혹시나 모를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집밖 출입을 삼가고 있다. 하루 한 번 복지관에 들러 경로식당에서 무료점심을 먹거나 2,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노인들에게 지금 상황은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답답함을 넘어 생계와 직결된다.

노인들의 주 활동무대였던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과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모두 휴관 상태지만 다행히 평상시 진행되던 노인복지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유지되고 있다. 김포시 노인복지팀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2.5단계 상황이라 복지관 두 곳이 문을 열지 않지만 저소득층 어르신에 대한 돌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가끔 대면을 거부하시는 어르신이 있어 전화로 안부를 묻기도 하는데, 대부분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가사와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한 분당 이틀에 한 번 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동 불편 저소득 노인 위해 방문 돌봄 지속

중점 돌봄대상인 노인은 월 16~40시간 정도, 일반은 16시간 정도 돌봄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마스크와 장갑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에서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은 540명 정도다. 주말에도 전화를 이용해 폭염은 어떻게 피하고 있는지, 비 피해는 없는지 등 생활 전반을 체크한다.

저소득재가노인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식사배달이 이뤄진다. 매주 수요일 3~4일 분량의 반찬을 만들어 자원봉사활동가와 읍면동·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배달해 주고 있다. 관내 270분 정도가 지원을 받고 있다.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하던 160여 노인들에게도 대체식을 전달하고 있다. 역시 매주 월요일 일주일에 한 번 배달하고 있다. 노인시설팀 관계자는 “매일 경로식당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던 저소득 어르신들이 휴관으로 이곳에 오실 수 없으니 일주일분 식사를 배달해 드릴 수밖에 없다. 아니면 끼니를 거르시게 될 것 같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대체식 배달 대상이 아닌, 싼 가격에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던 차상위계층 노인들의 경우엔 별다른 대책이 없다.

▲8월 18일 무료급식 대체 배달 도시락

3~4일분 반찬, 무료급식 대체식 모두 매주 1회 배달

거동 불편한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배달하는 반찬과 경로식당을 찾던 어르신을 위한 대체식 모두 각 노인복지관의 경로식당에서 마련하고 있다. 휴관이지만 저소득 노인들의 식사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각 복지관은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집마다 전해줘야 하기에 반드시 차량을 이용하게 한다. 그런데 차량지원이 되지 않아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배달봉사를 해야 하니 그만큼 폭이 좁아서 지원자를 구하기가 어렵다. 현재는 봉사자와 복지관 직원은 물론 읍면동 직원이 함께 해결하고 있다”며 이 관계자는 언제나 자원봉사자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노인복지관 두 곳으로 문의하면 된다.

▲8월 24일 무료급식 대체 배달 도시락

한편 시는 올해 1월부터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과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권역(통진, 양촌, 대곶, 월곶, 하성)을 북부노인복지관이, 2권역(고촌, 김포본동, 장기본동, 사우동, 풍무동, 장기동,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을 노인종합복지관이 맡아 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취약노인들에게 제공하는 6개 서비스를 통합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기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일상생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통합해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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