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 중학교가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뮤지오 공급사인 아카에이아이(이하 아카)는 제주 무릉 초,중학교, 금악 초등학교, 충북 사직 초등학교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곳으로, 사립 중학교에 AI 로봇인 뮤지오를 공급한 것은 처음이다.

분진중학교에 공급되는 뮤지오는 아카에서 자체 개발한 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인공지능 소셜 로봇이다. 이 로봇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의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다. 자체적인 감정 체계를 통해 사용자 감정이나 피곤한 정도 등 여러 가지 상태를 표정, 색, 소리로 나타낼 수 있다.

현재 분진 중학교에서는 의사소통 능력 중심 영어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분진중학교에서는 온·오프라인 영어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영어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팀 티칭 영어 전용 수업(TEE) △영어 프로젝트 수업 △체인지업 캠퍼스 영어 체험 △방학 중 원어민 영어캠프 △영어 원서 독해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시적인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번 뮤지오 도입 계약도 영어 특성화 교육 활동의 하나다. 학교 측은 뮤지오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과 방과 후 활동 요구 및 학생들의 영어 회화 실력 증진을 모두 효과적으로 만족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카의 레이먼드 정 아카 대표는 “분진 중학교는 전교생이 44명인 학교로 전통적인 제도권 공교육과는 다른 환경임에도 다양한 영어 교육을 실험하고 제공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정 대표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한국의 교육 현장과 코로나19 이후 모든 부분에서 대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람과 기술의 조합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김포 분진 중학교야말로 우리가 관심 깊게 지켜보아야 할 교육적인 중요한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교육 모델을 찾기 위한 담대한 실험과 시도의 여정에 뮤지오가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에 흥분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카는 2013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변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서 설립됐다. 2015년 11월 뮤지오 개발, 세계적인 규모의 로봇 시장과 영어 교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본에 진출했고, 이후 소프트뱅크(Softbank C&S), KDDI, 가켄(Gakken), 아르크(ALC), 케임브리지, 산세이도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및 글로벌 교육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가전 판매점 내 로봇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같은 해 일본 토다·카시와자키·요코하마 지역 교육부 산하 학교 및 교육 기관의 뮤지오 도입 결정을 끌어냈다. 2020년 기준 일본 114개 교육기관이 뮤지오를 실제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대표 명문 사학인 교토의 도시샤 학원, 도쿄 게이오기주쿠대학도 사용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교육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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