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하여 만년설을 자랑하던 산은 녹아내려 더 이상 눈을 찾아 볼 수 없고, 북극곰의 삶의 터전인 북극의 빙하도 15년 후에는 모두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근 10년 사이에 극한의 폭염과 폭우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나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걱정하며 세계 곳곳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환경부)도 2022년까지 1회용품을 35%까지 줄이기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진행한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번 제공되는 가공품 한개도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소비하게 되면 많은 양의 쓰레기가 생긴다. 이번에는 급식에서 진행하고 있는 환경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번호 ‘급식에 교육을 담다’는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키는 아이들이다.

 

식판 위에서 시작된 작은 환경운동

1인분으로 작고 예쁘게 포장된 제품을 보면 같은 내용물도 훨씬 좋아 보이고 맛있어 보인다. 특히 급식의 식기류들은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 음식의 색감이 떨어진다. 예쁜 색을 가지고 포장된 제품을 이용하면 식판의 사진도 훨씬 먹음직스럽게 표현되기도 한다.

환경에 대한 작은 실천에 관심이 많으신 하늘빛중학교 서명규 교장선생님은 포장지로 인한 쓰레기를 줄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급식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공감과 동참을 통하여 식판에서는 줄여나가고 있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편리하고 이쁘게 포장된 케첩도 여름에 제공되는 아이스과일(아이스홍시, 블루베리 등)도 개별포장이 아닌 벌크포장된 것을 이용하고 생일자의 날의 떡류나 케이크도 개별 포장이 아닌 제품으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인다.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불편한 점을 묻고 있지만 아직은 이 작은 환경운동에 함께 공감하고 잘 동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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