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강원도 산속에 들어가 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나와는 상관없는 듯 살 수 있다.

코로나19로 마음대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모임이나 만남도 적극 자제되다 보니 강원도 산 속이나 다름없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최소화되어있는 세상이다. 그러면 세상도 조용해야 할 것 같은데 국내나 국외나 온통 시끄럽기 짝이 없다.

미국은 재선을 겨냥하는 트럼프가 국제적으로는 중국 압박을 심화시키고 중동에서는 이란의 고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내 상황이야 코로나 방역도 엉망으로 코로나가 성행하고 있고 경제도 나쁜 데다 연이은 총기 사고와 산불과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도 증가하니 코로나로 활동이 제약된 짜증 난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심란한 형국이다

중국은 시진핑의 장기집권이 확고해짐에 따라 일당독재의 위력으로 코로나를 평정했지만 홍콩 사태로 국제적 위상 추락이 있고 목에 가시 같은 친미정책의 대만도 홍콩처럼 단숨에 처리하고픈 욕구가 미국 대선 막바지에서 행정공백을 이용하여 대만을 침공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고, 핵으로 무장한 북한에 대하여는 중국 대신 북한으로 미국을 상대케하여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속셈이 드러나고 있지만, 북한의 핵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게 되면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을 불러와 자칫 대만까지 핵무장할 경우 대만의 중국 병합은 요원해질 것이니 코로나와 미·중 경제전쟁으로 인한 경제 회복 문제와 일대일로의 거대한 경제적 손실과 기후변화로 지구촌 재난이 요동치는 현상에 대비한 중국의 환경문제 또한 중국 내부 구조를 뒤 흔드는 변수 중 하나다.

러시아의 푸틴은 레닌의 “경제가 뒤떨어질수록 사회주의로 가는데 수월하다”를 신봉하듯 자원대국임에도 국가 경제적 부를 확고히 추구하지 않고 경제대국보다는 무력 대국으로 남아서 세계 패권의 제3적 지위를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변국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가장 열악한 경제 성장의 침체 늪에 빠져들고 트럼프 따라 하기 아베의 코로나 정책 대응 실패가 보여주듯 코로나 성행 국가가 되어 내년도로 미뤄진 하계 올림픽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고 아베의 건강 또한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 뭔가의 활력을 불어넣을 특수가 마땅치 않아 일본의 경제적 활력은 당분간 찾기 어려울 듯하다.

더구나 한국에 대한 참혹한 과거사를 가해 당사국임에도 아직도 한국 비토 정책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파렴치함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비난을 받고 있어 세계 3위 경제국 일본의 몰락은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몰솔직함과 부도덕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긴 장마 기간 동안 많은 수해를 입었고 몇 년째 지속하는 미국의 경제적 고립정책으로 경제는 피폐하고 국민은 고달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김정은의 왕권 체제는 러시아의 푸틴보다 긴 기간 동안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데 유력한 조건을 확보했다. 북한은 유럽의 마지막 독재 장기집권자 벨라루스 대통령이 또 당선되기 위해 부정선거를 하여 국민 시위가 벌어질 걸 염려할 필요도 없다.

부정선거조차도 없는 선거 부재의 체제다. 최근 중국이 북한 핵에 대한 대안적 이익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마치, 대안적 이익이 없다면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 표방하지만 중국의 속셈은 우선은 중국의 방패막이로 핵 보유를 선언하고픈 북한을 전면에 내세우고 정작 북한 핵보유국 인정 이후의 주변국 변화는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정리될 만큼 순진하지 않다.

한국이나 일본, 대만 모두 국가 생존의 문제가 걸린 상황이니 중국의 경제 보복 계획은 헛수고에 불과할 것이다.

결국 러시아의 핵 무장으로 서유럽의 여러 국가가 핵무장하듯 동북아의 새로운 핵 무력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 자명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균형을 맞추듯 중국·러시아·북한의 동북아에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의 여지도 남아있다.

국내문제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 경제로 얼어버린 생산과 소비의 동반 추락현상과 국가의 경제지수 하락, 국가 재정에 의한 각 분야와 대국민 지원은 결국 국가부채를 높여주고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힘들고, 내년도는 예산에 힘입어 상반기는 그럭저럭 넘겨도 하반기까지 견인할 예산 부족으로 내년도 하반기는 더욱 고달픈 세상이 전개될 듯하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약인 백신이 금년 내로 개발되어 내년부터 상용화한다면 내년도 하반기부터 새로운 활력으로 경제가 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변종이 지금의 코로나 보다 전염력이 10배 빠른 종이 발견된 것처럼 변종의 변종들이 성행할 것도 새로운 변수 전개의 예상치에 두어야 한다.

인류가 당면한 최근의 급선무는 피폐한 자연 현상에 의한 블랙스완 조짐들이다. 인류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모두 자연의 파괴 현상에서 기인하고 코로나19도 그중에 일부이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잠길만한 폭우도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우리나라 입장도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위치에 분포해 있어 어떤 자연현상이 괴물로 다가올지 알 수 없다.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인들도 다양한 블랙스완을 상정해 놓고 위기의 순간에도 빛나는 대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인간의 미래는 과학과 더불어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팽배해진다. 더불어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 또한 자연과 환경과 강대국가들 간에서 한치를 알 수 없는 역시 미궁임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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