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성 대곶중학교 교장 선생님

새 학기가 되면 학교는 선생님의 바쁜 발걸음과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수다로 시끌벅적했지만 2020년 새 학기는 코로나19라는 이름의 감염증으로 사라졌고 아이들은 등교도 제대로 못 하고 각 가정에서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생활이 아닌 학교생활을 하는 현실이 마음 아픕니다.

요즘에는 대곶중학교 교문에서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 하시던 곽태성 교장 선생님이 더욱 생각납니다. 교장 선생님과의 인연은 8년 전 큰딸 아이가 중학교 생활하던 때였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주변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지향하셨기에 대곶중학교에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딸과 7살 차이 나는 중3된 둘째 딸이 학교 교문 앞에서 교장 선생님과 하이파이브 하며 들어가는 모습에 변하지 않은 교장 선생님의 신념과 교육관에 감동했습니다.

긴 시간을 돌아서 다시 만난 곽태성 교장 선생님께서는 둘째 딸 입학식에서 어제 만난 사이처럼 반갑게 맞아 주시고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교와 학생이 같이한 소나기 캠프나 교과 축제 등 학부모회 행사를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학생 중심, 현장 중심, 수업 중심의 교육이 우리 학생들을 더욱 성장하게 해 주셨고 신도시의 교육 환경과는 많이 다른 대곶에서 학생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 정비에도 하나하나 신경을 써 주셔서 어느 신도시와 다름이 없는 지금의 아름다운 대곶중학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결과가 중요하다는 사회 분위기에 반하여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며 성장 중심의 교육으로 차별과 기회의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쓰신 곽태성 교장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시대가 어수선하고 어려운 시기를 곽태성 교장 선생님의 교육관처럼 서로 존중과 배려로 협력과 협동으로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두 딸의 교장 선생님이시며 저의 교장선생님으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김문희
대곶중학교
학부모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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