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는 우리 땅의 건강한 식재료가 있어요

급식에 납품되는 농수축산물은 정말 좋은 제품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식재료가 모이는 집결지는 학교라 생각된다. 국내산은 기본이고 건강한 친환경농산물(무농약, 유기농, NON-GMO 등), 안전성을 확보한 수산물, 1등급 이상의 우수축산물이 학교급식으로 공급된다. 이러한 식재료는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산업을 지키는 근간이 된다.

작년에 ‘김포친환경 무상급식 농장 토크 콘서트’에서 김포의 농부 할머니를 만났다. 농약 한번 주면 한 달 동안은 편한데 한 여름에 뙤약볕에서 잡초를 매일 매일 뽑는다고 하셨다. 수확량도 가격도 변변치 않은 친환경농산물을 7년째 하고 있는데 너무 고생스러워 올해만 해야지 하면서도 손주 같은 아이들을 먹일 것이라 생각하면 포기가 안된다고 하셨다. 그러니 자기가 열심히 키워 보내면 선생님이 맛있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셨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신다. 봄에는 쑥, 냉이, 달래, 방풍나물, 제주도에서 올라온 유채나물과 한라봉, 하지(24절기) 때 가장 맛있는 감자, 비름나물, 옥수수, 생무화과, 블루베리도 친환경으로 맛볼 수 있다. 가을에는 신선한 취나물, 곤드레, 머위대, 추석즈음에 맛 볼 수 있는 알토란, 사과, 배, 겨울에 맛있는 군밤과 군고구마를 아주 잠깐 맛볼 수 있는 청견, 레드향, 천혜향 등 이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는 학교급식에 가득하다.

 

급식에서 맛볼 수 있는 건강한 전통식문화 교육

과거에는 전염병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높았다면 현재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식습관 등과 관계된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급식에는 건강함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능한 소금의 사용 줄이고, 건강한 단맛을 위해 과일을 사용하거나 조청, 꿀, 매실청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를 통하여 건강함을 담고 있는 절기식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급식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절기음식에는 단오의 수리취떡과 오미자, 건강한 여름나기의 필수인 삼계탕, 추석에 먹는 토란탕과 송편, 동지에 먹는 맛있는 팥죽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기 많은 건강한 음식을 급식에서 맞볼 수 있다. 하늘빛중학교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를 통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상들의 지혜를 제공한다. 생소한 음식은 잘 다가갈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처음 접하는 토란도 설명해주고 낯선 모양의 무화과는 먹는 법도 알려준다. 처음 접하지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어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중이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건강한 학교급식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의 만족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학교급식은 단순히 누구한사람의 노력으로 이루기는 힘들다. 아이들이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영양선생님들은 지속적인 교육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하고, 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맛 개선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급식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이 아이들의 건강함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야한다. 학부모님들은 학교급식에 건강한 식재료가 담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의 검증과 활동, 그리고 가정에서도 올바른 식생활이 되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학교급식은 우리나라의 농수축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와 식문화를 담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오늘도 급식에 교육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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