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코로나 확진자 17명 중 양촌교회발 확진자 12명

12일부터 30일까지 관내 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

정 시장 “지역확산 중대 고비.. 3차 확산 우려되는 심각상황”

 

김포 내 코로나19 첫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8월 7일부터 11일 현재까지 5일동안 관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일산 반석교회발 코로나 확진자는 4인, 양촌 주님의샘 장로교회발 코로나 확진자는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1일 양촌 주님의샘 장로교회 교인의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차 지역 감염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산반석교회발 확진자 4인, 양촌주님의샘장로교회발 12인

 

8월 7일 운양동 KCC2차 거주자(46번 확진자)가 일산동구에 위치한 반석교회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8일, 46번 확진자인 두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다음날인 9일 46번 확진자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촌 주님의샘 장로교회발 코로나는 8일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8일 영등포에 거주하는 양촌 주님의샘 장로교회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 대곶에 거주하는 양촌 주님의샘 장로교회 교인(49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10일 양촌 주님의 샘 장로교회 교인 6명(52번~57번)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고, 11일 또 한 번 양촌 교회발 코로나로 인해 4명(58번~61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11일 오후 2시 현재, 양촌 교회발 코로나 확진자만 10명이고 현재 확진이 거의 확실시되는 또 다른 3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시장이 밝힌 상태다.

 

양촌교인의 직장 동료까지 확진, 첫 2차 감염자 발생

 

더욱 우려가 되고 있는 부분은 관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부분이다. 이는 처음 있는 사례로, 지역 내 3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월 12일 0시부터 8월 30일 자정까지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내일부터 19일간 관내 모든 종교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예배와 법회 등을 제외한 어떤 형태의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의 개최가 제외된다. 또한 정기 예배 또는 법회 시 통성기도와 단체급식, 식사 등이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된다.

매 행사 시마다 관내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및 전수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적발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방침이다.

 

검체 검사 확대, 동선 업체 상호명 공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는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 및 접촉자의 가족까지 검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확진자의 1차 접촉자까지만 검체 검사를 진행해 왔지만,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해 검체 검사를 확대한 것이다.

또한 그간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업체 중 접촉자가 모두 밝혀진 업체의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금이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중요한 고비인만큼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업체의 상호명을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하영 시장은 11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 지역에서 나타났던 지역사회 감염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고 막아내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최선을 다해 강구하고 시행해 왔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역사회 n차 감염의 우려와 위기감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확진자와 그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치료병원 후송과 격리 등을 즉각 조치한 가운데 꼼꼼한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 동선과 또 다른 접촉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다녀간 시설과 장소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 및 소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종교시설 책임자와 종교인 모두가 비상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준수하고 행정 당국의 조치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 등을 최대한 줄이시면서 모든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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