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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노화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으로 나타나는 ‘황반변성’

김포우리병원 안과

김영준 과장

평균 수명의 연장과 함께 연령 관련 질환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안과 질환에는 백내장, 녹내장 그리고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 있습니다. 눈 안쪽에는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이 있습니다. 망막의 중심 부위를 황반이라고 부르며, 시세포의 대부분이 황반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황반은 우리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황반변성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황반에 손상이 발생하여 시력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신경세포의 손상입니다. 시신경세포의 노화로 인하여 세포내에 노폐물이 축적되게 되고 이로 인한 저산소증이 황반의 신경세포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황반변성은 주로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율도 높아집니다. 나이 외에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 황반변성과 습성(삼출성) 황반변성으로 구분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망막의 위축이 진행되는 말기로 가면 서서히 시력 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망막 밑으로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갑작스런 시력 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는 건성 황반변성이며 심한 시력 저하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건성 황반변성이 습성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황반변성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비만 등을 관리하고 금연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항산화물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상용화된 루테인이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눈에 항체주사를 맞는 것이 최근의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일단 나빠진 시력을 호전시키기는 쉽지 않으며, 주로 시력이 더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따라서 병이 악화되기 전에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은 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서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60대 이상에서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으시거나 건강 검진에서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 시야 중심이 까맣게 안보이는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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