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옴 청소년기자(김포제일고1)

김포신문과 만난 김포청소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휴교 중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우리동네 김포 81개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교문은 굳게 닫혔고 수업은 멈췄으며 교실은 학생도, 선생님도 없이 텅 비었다. 온라인을 통한 원격수업은 생각이 폭발했던 학교 안의 우리들 세상을 채우기에는 절대 부족했다.

청소년들의 사고는 마스크에 가로막혀 지치고 메말라갔다.

매주 목요일 이른 저녁, 새롭게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 하나 있다. 바로 1층 현관 앞 우편함을 살펴보고 내 이름 ‘김다옴’으로 배송된 김포신문을 챙겨오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안에서부터 펼쳐든 김포신문에서 청소년신문을 다급히 찾아서 눈으로 먼저 읽어 내려간다.

청소년의 눈, 내 꿈을 찾아서, 함께 바라보는 꿈의학교 세상, 미학매직, 교사가 들려주는 교실이야기, 학부모가 말한다, 아름다운 우리 선생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여지는 청소년신문은 건강한 중독으로 다가왔다. ‘우리아이들’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한 명의 시민으로 인정받는 듯 우리동네 언론 김포신문은 청소년인 나에게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고 지지하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김포신문과 함께 성장하는 김포청소년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 태어나는 가족의 딸로, 학교의 학생으로, 마을의 청소년으로 17년을 살아오는 동안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넘치는 정보는 길을 잃게도 하였고 넘어져 상처를 만들기도 했으며 불편한 진실로 화가 나기도 했다.

뉴스의 한마디에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은 길을 바꾸고 그 영향은 행동에도 옮겨와 삶과 앎에 큰 힘으로 작동한다.

언론에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가 있다.

김포신문은 청소년신문의 출발이라는 용감한 도전으로 우리동네 김포청소년들에게 튼튼한 숢(숨+삶)을 제시했다.

청소년신문에서 만난 학생자치, 학교민주주의, 청소년정치, 내일의 진로, 마을의 어제, 동네의 사람들은 이제 나의 앎에 깊이 자리 잡았다.

선배 청소년기자로 활동했던 오빠의 기사에서 빌려온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함께 잘 살아보자. 고맙다, 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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