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식품 “이달 중 도축 중단” 통 큰 결정… 관광단지로 이전

김포시가 ㈜우석식품 등과 풍무동 도축시설을 폐지하고 육가공업을 이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수십 년 이어온 고질민원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1일 김포도시공사, ㈜우석식품, ㈜우림식품과 ‘풍무동 우석식품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서에 따라 우석식품은 7월 말 이전부터 도축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이어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북부지역 관광단지로 판매와 식체험이 가능한 육가공업을 이전한 뒤에는 현재의 시설을 아예 폐지할 예정이다.

해당지역은 우석식품이 1992년 도축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공장만 일부 있을 뿐 주택들이 없어 민원발생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2002년부터 봄여름 철이면 도축장의 악취와 소음으로 주민들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김포도시공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우석식품의 사업장을 관광단지로 이전하는 기본협약 및 확약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우석식품과 우림식품의 적극적인 협조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관광단지로 이전이 완료되면 가공, 판매, 식체험이 모두 가능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김포시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함종수 우석식품 대표는 “앞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을 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국내 최고의 육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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