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후 청소년기자(양도초6)

오늘은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학교 가는 날이다.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갔다. 책상 위에는 클리어 파일이 붙여져 있었다. 나는 은행 창구인지 학교인지 헷갈릴 정도로 깜짝 놀랐다.

첫 수업을 시작하면서 선생님은 “이제부터는 선생님하고만 말을 하고 친구들끼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마라”고 하셨다.

우리 반 전체는 26명이다. 짝수 홀수 따로 등교를 해서 친구들 얼굴도 다 모른다. 화장실도 3명씩만 가야 했다. 점심밥을 먹을 때 10분 정도만 마스크를 벗고 계속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너무 덥고 힘들었다.

뉴스를 보면 쿠팡,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자꾸 나온다. 정부에서는 왜 애들한테만 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를 하면서, 이태원 클럽 등 다중 이용 시설들은 통제를 못하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고 화가 난다. 우리는 언제까지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일까? 언제쯤이면 친구들 얼굴을 다 볼 수 있을까? 코로나가 2020년에는 종결되지 않을 거라고 어른들은 말을 한다. 제발 백신이 빨리 나와서 친구들이랑 마음껏 뛰어노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안전 수칙을 잘 지킵니다. 그러니 어른들도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더 이상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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