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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신문 특집>변화 속 김포교육,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러운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체감도 높은 변화를 겪고 있는 곳 중 하나로 교육현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가장 논의가 활발해야 할 상황이지만, 쉽지 않은 현실임을 고려해 김포청소년신문에서 교육3주체의 비대면 소통의 장을 열었다. 소통의 장에는 김유원 청소년기자(김포여중1), 신예송 청소년기자(운양고3), 박애숙 학부모회장(양곡고), 정경동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함께 했다.<편집자주>

 

김유원 청소년기자(김포여중1): 코로나19로 인해 중학교 입학식도 제대로 못하고 학교도 매일 가지 못하고 있는데... 저희는 언제까지 이렇게 온라인수업을 듣고 격주로 등교를 하는 생활을 해야 하나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재밌게 어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즐거운 중학교 생활을 하고 싶어요~

 

정경동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하 교육장) :교육에서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변화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대면 학습을 보조하는 방법이었던 원격수업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며, 학교와 함께 마을의 교육적 역할 역시 증대할 것으로 판단하고 학교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3일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 이행 기간 연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 1학기까지는 현재 수준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중학교 등교수업이 이루어진 첫날, 학교 가는 학생들로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비록 격주로 혹은 격일로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지만, 인생의 긴 여행을 위한 다양한 변수를 발견하면서, 내가 설정한 목표점에 다가가기 위해 스스로의 인생을 운영하는 방법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신예송 청소년기자(운양고3):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등학교 1,2학년은 격주 등교,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에도 소홀한 부분이 있고 생활 지침과 방역 대책을 다 지키기에 어려운 상황이 있는데 교육청의 입장으로 학교 운영 대책에 대한 마련이 있나요?

 

정경동 교육장 : 학교 현장은 현재 교육과 방역,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실시 등 유례없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공동체, 지자체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한 것처럼, 더운 날씨에 마스크 착용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육지원청은 학생교육활동 중에는 충분한 교실 환기를 전제로 냉방기를 적극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포시의 지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덜 답답한 덴탈마스크 265,000매(학생 1인당 3매, 교직원 5매)를 이번주부터 학교에 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준비의 이중고를 겪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는 데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조만간, 김포시 지원을 받아서 학교 규모별로 1~4명 정도의 방역인력을 지원할 예정이고, 선생님들이 좀 더 학생교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박애숙 학부모회장(양곡고) : 학교는 단순히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정서적 교감, 유대감에 대한 교육은 어떠한 방식으로 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경동 교육장 :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지침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통하여 균형 잡힌 정서 발달을 도모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먼저, 국어, 예술 교과 등 교과 수업을 통하여 다양한 정서 표현이 이루어지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와 감정 경험들을 공감하며 적절하게 반응하여 균형 잡힌 정서 발달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정서표현 활동 자료를 개발, 실천하고 있습니다. 예술 과목 교사들은 다양한 심미적 정서 표현활동 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체육 교사들은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타자와 교류하는 놀이 자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다양한 신체적, 예술적 정서 표현 활동들을 발굴하면서 우수사례를 학교 현장에 적극 보급할 예정입니다.

둘째,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하여 일대일 기초학습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서적 불안과 학업 스트레스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지원청 Wee 센터와 학교별 Wee 클래스와 연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이 정착 단계에 이르면, 질문하신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봅니다. 비대면수업에서 선생님은 문자·음성·화상 접촉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에는 대면수업에서 직접 지도를 하는 방안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지원청은 전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온라인 학급과 학습을 통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스마로그(smart+ analogue)형 수업 및 학급경영을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예송 청소년기자(운양고3) : 학교에 재학하면서 확실히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인해 교육 격차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데, 학생들이 이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정경동 교육장 : 교육지원청에서는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경기학습종합클리닉 김포집중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3R’s) 및 한글 미해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학생(연간 13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상담 및 심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대학교 읽기쓰기클리니컬 센터와 협력하여 초·중학교 다문화 학생 뿐 아니라 난독으로 한글 해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또는 가정에서 1:1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적 어려움 및 불안을 느끼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김포교육지원청 Wee센터 프로그램(전화상담, 오픈채팅, 이메일, 대면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학하는 학교의 Wee클래스에도 오픈채팅방 및 대면상담이 운영하고 있으니 필요할 경우에는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원격수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는 우리 교육의 또 다른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교육격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해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여건의 차이에서 오는 격차라 생각되어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대여를 완료한 상태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학습 결손에서 오는 격차라고 생각되며 이 부분은 단방향 위주의 과제제시와 컨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쌍방향 실시간 수업 운영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포함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내실있게 추진된다면 학습 공백의 최소화 및 수업환경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애숙 학부모회장(양곡고) :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중 하나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상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경동 교육장 : 원격수업의 단점은 수업 관심 및 몰입도 저하가 큰 문제로 보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쌍방향 실시간 수업 운영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포함하여 수업하는 것으로 교육지원청에서는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초등학교 선생님의 경우에는 수업 시작 전과 중간에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을 높이고 있으며 중간에 함께 지문 읽기, 발표하기 등을 수업 집중도를 높이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쌍방향 실시간 수업 운영으로 학생 참여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한 화상수업이 모든 과목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화상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한 시스템이 학교와 가정에 구축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업 컨텐츠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부분에서 준비가 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올해와 같은 감염병 사태로 인한 원격수업에 대비하여 우리교육지원청에서는 에듀테크 기반 학생중심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구축과 화상수업을 위한 교원역량강화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원격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원 청소년기자(김포여중1) : 한강신도시 내 중학교는 과밀인 곳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학교 신설이나 해결방안이 없다면 옆 동네에 있는 과밀이 아닌 중학교에 다닐 수 있게 교통편을 늘려주거나 스쿨버스를 지원해 주시면 안되나요?

 

정경동 교육장 : 학생 배치는 법령상으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52조(학생배치계획)에 근거하고 있으며, 학교 신설, 증축, 통학구역 조정이나 관리, 학급당 학생수 조정 편성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행정활동을 의미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등 안전적인 주거환경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의 김포 유입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김포한강신도지 지역의 초등학생 졸업생 수가 증가에 대비하여 단기, 중장기 학생 배치 계획을 수립하여 중학생 배치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교실 마련 및 학교 신설 추진을 통해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초등학교 졸업생 증가에 대비하여 기존 중학교 여유교실 전환 및 증축을 통해 보통교실을 추가적으로 마련 예정입니다. 또한, 중, 장기적인 중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래마산중학군에 (가칭)마산중(2022.3.개교예정), 장기운양중학군에 (가칭)운양1초·중 통합학교(2023.3.개교예정)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기개교를 통해 적정한 규모의 중학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통학여건 개선 노력은 김포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스쿨버스 마련이나 예산지원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2020학년도 대비 장기운양중학군 내 중학생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김포시 대중교통과와 꾸준한 협의를 거쳐, 버스 배차 간격 조정 및 노선 일부 변경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예송 청소년기자(운양고3): 현재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체능•교양과목을 석차 9등급제로 성적을 산출하고 있는데, 다른 과목과 달리 교양과 인문학적 능력을 키우고, 건강한 심신을 양성하기 위한 수업이 학생들에게는 같은 학우끼리 경쟁해야 하는 경쟁과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교양 있는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절대등급제등 정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경동 교육장 : 현재 3학년의 진로 선택과목이 석차등급제가 유지되면서 체육・예술 교과에서도 상대평가로 인한 부담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 있을 텐데요. 학생의 꿈과 끼를 찾는 학생 중심의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평가의 방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 1, 2학년 학생의 경우 진로선택으로 편성된 과목들이 성취도 3단계 평가 및 석차등급을 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업성적 처리방식이 변화됨으로써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게 과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학생이 제안한 것처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선택과목을 편성함과 동시에 평가에서도 석차등급을 산출하지 않는 교과가 많아지면서 학생의 진로에 맞추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유원 청소년기자(김포여중1) : 학교 급식을 뷔페식으로 만들 수 없나요? 많은 가짓수는 아니더라도 몇 가지 정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급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버려지는 음식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정경동 교육장 : 일부 학교에서 완전한 뷔페식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기호도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선택맞춤형 식단제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형 식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학교 급식실의 여건(예를 들면, 급식 시설·설비, 단가(예산), 조리 인력 등)을 우선 검토하고, 학생자치회 교육급식부 구성 및 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조직구성원(학생, 학부모, 교직원), 영양사 선생님과 충분한 협의와 검토가 먼저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학교급식은 단순히 식당에서 사 먹는 외식하고는 다릅니다. 청소년기에는 균형 잡힌 식사 습관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고, 식단제공과 연계한 건강한 식생활 실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급식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생들의 기호도만을 반영하여 운영한다면 건강한 학생들을 길러내야 하는 학교 급식의 취지는 무색해진다는 점을 꼭 명심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좀 더 선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교육급식부 활동 등 급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급식이 발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노력을 해 주길 더불어 부탁드립니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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