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은
재단법인 김포문화재단
평화문화본부
관광콘텐츠 팀장

모든 언론과 방송, 미디어 등의 매체는 물론 우리 생활의 패턴과 기본 근간을 뒤흔든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칵 뒤집힌 바이러스이고, 10년 주기로 한번씩 찾아 온다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는 판이하게 ‘유형의 다름’을 가져왔다. 그동안 세계를 흔들었던 바이러스들은 인플루엔자(독감), 일반적인 감기, 에이즈, 천연두, 소아마비, 구제역, 에볼라, 메르스, 돼지열병 등이 대부분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개월 간 끌고 있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우는, 단순 버텨보자식의 눈가리기가 아닌 이제는 다음 10년을 예견하고 대비할 ‘새로운 기회’로의 빅찬스(Big Chance)를 잡아보자! 행동유형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교육부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초·중·고 학교는 물론 모든 대부분의 교육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고, 정규수업과정도 이제는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시점에서 불편함에서 벗어나, 한편으로는 편리함의 입맛에도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이 이젠 학생과 더불어 교사, 교수들에게도 꽤나 흐름을 인지하고 많은 부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오프라인 수업이 최근 다시 움직이고 있지만 53일 만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확대에 따라 생활 방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재강화의 문을 내걸고 있다. 교육계의 리더들 및 실무 교육자들은 이제는 흐름에 따라 움직여야 할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교육계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문화, 생활, 관광, 사회적 구조, 비지니스 등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어떠한 콘텐츠나 커머스와 관련된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 사이 미팅 비지니스는 이제 화상회의로 전면 대체되고 있음은 물론, 스마트미디어의 세상은 실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고, 우리 생활 전반에 노출되고 익숙함의 결과로 만들었다. 사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세상이 우리한테 펼쳐지는 요즘이다. 미디어, 콘텐츠, 미팅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해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의 오프라인에서의 수많은 활동들이 사라지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공간을 활용해야만 하는 스페이스 마케팅, 공간형 비즈니스를 절대로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지금 코로나19 시대에 풀어야 될 당면한 과제이자, 숙제이다. 코로나19 이전의 라이프 패턴으로 곧바로 전환은 쉽지 않겠지만, 분명히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에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을 우리는 제시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부릉, 바로고, 생각대로, 티앤비 등의 배달업체는 이제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불러 일으켰고, 온라인 쇼핑 및 비대면 생활 환경에서의 익숙함과 편리함의 매개체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생활권, 비지니스권, 다양한 오프에서만이 할 수 있는 탈출구는 무엇일까?

무조건 거리두기나 오프에서의 부정적 시각보다는, 지금이야말로 강력한 무엇인가를 찾고 만들어내고 발굴할 시기이다.

사람간의 관계형성을 다시 자연스럽게 구조화시키고, 손쉽고 편하게 다시 이전의 오프라인 공간을 찾아올 수 있게 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 제공에 대한 전략, 전술적 방안을 구상하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금이야말로,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사회,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다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관계망의 혁신’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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