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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뜨질 않아요”, 관내 여행업체의 절규코로나 종식되어도 여파 상당기간 지속될 듯

김포 북변동에서 30년째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IMF•사드•메르스 다 겪었지만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업계 피해는 비교불가라는 입장을 말했다. 젊은 시절 10여년을 여행사 직원으로 근무하다, 2007년 사우동에서 여행사 운영을 시작해 현재 북변동에서 국내 여행브랜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현재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비행기가 뜨질않아요”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텅빈 사무실을 혼자 지키고 있는 여행사 대표 A씨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때 중국 여행객이 급감했었고, 작년 가을 경기 불황과 함께 일본의 수출 보복으로 사회 전반에 일본 불매 운동 시작부터 본격적인 여행업의 불황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당시만해도 중국•일본을 제외한 대체여행 상품이 많아 그럭저럭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긴축경영을 해야겠다고 독려한 상황이었지만, 금년 1월 20일부터 우한 폐렴 기사가 나오고부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고 한다. 구정인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기간 우한 폐렴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와 함께 급기야 확인되지 않은 괴담까지 쏟아져 나오고 1월28일 연휴가 끝나자, 중국•홍콩 여행 예약자들의 계약취소, 연기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2월이 되자 1월에 예약된 여행계획들이 모두 취소되고, 2월 11일 정부에서 해외여행 자제 발표 후 확진자가 없는 국가나 적은 지역임에도 언론에 거론되니 모든 예약들이 취소됐고, 중국 여행을 위해 고객이 발급 받았던 중국비자 비용의 경우 여행사 부담으로 전액 환불했다. 급기야 2월 7일경에는 여행사가 저렴한 가격에 미리 항공권을 구매해 여행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하드블랙방식의 베트남 패키지 40명 단체 여행 상품이 취소되면서, 여행경비의 80% 위약금을 부담하게 된 여행 계약자들과 갈등이 폭발하게 되었다. 고객입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 당초 계약금으로 낸 30%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억울한데, 추가로 50%를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여행업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행사 대표 A씨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질병을 얻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근무 중인 4명의 직원들은 합의하에 퇴직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A씨는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작년대비 80% 매출액이 감소했고, 이 매출 또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1월초에 발생한 매출이라 했다. 코로나 발생이후 A씨는 ▲건물주로부터 2달간 임대료 50%를 감면 ▲김포시로부터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100만원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5년만기 2년거치후 3년째부터 대출원금과 1.5%이자를 상환하는 무담보 신용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도시와 장기동에서 20년째 여행사를 운영하는 B씨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가 않았다. 코로나 이후 고용했던 3명원 직원은 도저히 유지할 수 없어 협의를 해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복직하기로 약속하고 퇴사시켰다고 한다. 사용하던 여행사 사무실은 이전을 위해 내놓은 상태고,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무실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고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B씨는 사무실이 입점해 있는 건물주에게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고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하고, 여행업은 이번 코로나 장기화로 재난기업으로 지정해 정부나 김포시의 추가적인 특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등 타시군구의 경우 여행사등록 증빙만으로도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지원이 이루어졌고, 본인의 경우 ▲관내에서 각기 다른 사업자등록번호로 2군데서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지원금은 한번밖에 적용받지 못했다면서 2개 업체에 부과되는 세금을 꼬박꼬박 내었음에도 불공평한 처분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본인처럼 ▲코로나가 종식될때까지 본업에 돌아갈 수 없는 구직 희망자에게 김포시에서 구직 지원을 해줬음 하는 바램도 함께 전했다.

관내 호텔 어려움도 마찬가지, “행사가 모두 취소 됐어요”

장기동 레스트 호텔 전경

김포 장기동에 있는 객실 70석 규모의 레스트호텔 총지배인 C씨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간의 거래는 물론이고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사람이 모이질 않는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호텔 주요고객이 김포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기업, 고양 킨텍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 가족단위 내국인이 90% 이상을 차지 했는데, 코로나 사태이후 킨텍스 행사취소, 기업인들 출장취소, 가족행사 세미나등 연회장 사용 취소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30년간 대형 호텔등에서 근무하면서 IMF때는 해외에서 헐값에 나온 국내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아 오히려 어려움을 몰랐고, 7~8년전부터 호텔이 난립하면서 과당경쟁으로 인해 점유율이나 객단가가 떨어져서 운영상의 어려움이 생겼지만, 이번 코로나처럼 모든 행사와 이동이 통제되는 상황은 처음이라 밝혔다. C씨가 보여준 코로나로 인한 객실 및 연회 행사취소 현황을 보면 3월 한달만 예약 객실수 106개 객실에 60일이 예약이나 견적단계에서 취소되고, 전체 1억 1000만원 가량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됐다고 한다.

3월달 숙박, 행사 취소 내역을 설명하는 레스트호텔 총지배인 C씨

코로나 이후 정부나 김포시로부터 지원받은 내역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용노동지원센터를 통해 ▲고용직원의 총 근무시간을 20% 줄일 경우, 사업주가 지급한 휴업 휴직수당의 2/3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 신청해 1달 동안 지원을 받았으나, ▲호텔 특성상 1일 3교대로 24시간 근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지원을 받기위해 인위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포기했다고 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못받은 상태다.

정부나 김포시의 추가 "정책적 지원" 절실

김포시 관내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본 대표적인 업종인 여행업과 숙박업 취재를 통해 업체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업주들은 “지금까지도 문제지만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죽게 생겼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대통령께서 25일 코로나로 인한 충격으로 우리경제가 전시상황이라 표현했고, 과감한 재정정책을 펼칠것으로 예고한바 있다. 김포시도 현장의 어려움들을 귀담아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정책들의 추가적 마련이 절실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박성욱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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