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117곳 유흥업소 2주간 출입금지..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

등교개학 예정보다 1주일씩 순연.. 고3 등교 개학 20일부터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102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김포 내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해 관내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이는 4명으로, 모두 10일 음성 판정받았다.

시는 현재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동 및 논현동 클럽 등 인근 업소에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검사는 증상유무와 관계 없이, 출입여부를 밝히지 않고 김포시보건소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117곳 유흥주점, 10일부터 24일까지 문 닫는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자, 경기도는 10일 18시부터 도내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명칭을 불문하고 모든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김포시에 있는 유흥주점 113곳, 콜라텍 4곳 등 총 117개 업소 역시 일제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관내 117곳의 업소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를 이행해야 한다.

시는 앞서 집합금지 명령 발표 당일인 10일 즉각 영업주들에게 관련사항을 문자로 안내하고, 경찰과 함께 관내 모든 유흥시설을 방문,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을 전달하고 업소 전면에 출입금지 명령서를 각각 부착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유흥시설 영업주는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고발 되며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비와 방역비용 등 구상권 청구로 손해배상의 대상도 될 수 있다.

정하영 시장은 “소비진작을 기대하고 있었을 업주분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김포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등교개학 1주일씩 연기.. 맞벌이 부부 ‘발만 동동’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개학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일을 오는 20일 1주일 연기한다. 그 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도 1주일씩 순연하고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3의 등교 수업은 20일,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생의 등교는 27일, 고1과 중2, 초3~4의 등교는 6월 3일, 중1과 초5~6의 등교는 6월 8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14일로 예정되어 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역시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함께 기다려온 등교 개학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또다시 1주일 연기가 결정돼 고3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 건강과 안전”이라며“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깊이 논의하고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따라 연기된 등교개학을 위해 준비한 학교 방역 물품과 환경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세심히 살펴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교육부의 결정에 지역 내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걱정하는 것보다 낫다. 당연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있는 반면, “맞벌이 부부들은 한계에 다다랐다. 더 이상 쓸 수 있는 휴가도 없는 상태다. 지자체에서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랄 뿐”이라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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