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에 정복당한 선거로 예전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확연히 떨어진 관심밖의 깜깜이 선거다.

다만, 코로나로 최소한의 활동만으로 억제된 일상생활에서 선거라도 해서 바깥출입이라도 해보자는 심리적 욕구에서 투표율은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기현상을 보였다.

선거의 속성상 누구는 당선되고 더 많은 경쟁자들은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낙선자 모든 분들도 정치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일익을 담당했고 위로를 표한다. 당선되신 분들도 축하를 드리고 국회의원으로서의 해야 할 본분과 김포지역에 대한 깊은 책임감으로 재무장하여 김포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국회에 나아가 당당하고 패기 있게 입법 활동과 국정견제 등 정치 활동과 지역현안 해소 활동을 겸해야한다.

대통령권한이 비대한 현행 대통령제는 어느 정당이 대통령을 탄생시키는가에 따라 당의 위상이 달라지고 집권당의 일방주도성이 커지면서 여·야가 격돌현상을 보이게 되고 식물국회 아니면 동물국회가 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정권을 쥐어야겠다는 욕심으로 가득 찬 정당들이 국민을 자신들 유리하게 편 가르기하고 부추기는 선동을 죄의식 없이 저지른다. 여기에 신문·방송 등 언론기관들도 함께 춤추다 보니 정작 올바른 소리도 어느 신문, 방송이 하느냐에 따라 가짜뉴스가 되기도 하고, 가짜뉴스도 진짜로 둔갑한다.

정치 프레임에 놀아나는 언론의 자화상들이 가관이다. 중앙언론들의 또 다른 패착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정치프레임을 구사하여 마치 선구자인양 코스프레하고 있는 양상들이다. 중앙언론으로 대표되는 조·중·동이나 경향·한겨례를 읽지 않는 국민이 다수가 되었고, KBS의 밤9시 뉴스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과거 속으로 흘러간지 오래다. 이제는 MBC, SBS의 시청율도 바닥세다. KBS의 공익성은 EBS 시청율이 높아진 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국민들에게 물어보라, KBS 수신료 내는 것에 얼마나 억울해 하는지!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 술맛이 잘 유지돼야 하듯 새로운 국회의원들은 당쟁에서 당파간 협상과 타협으로 최선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국가이익이 실현 되도록 기본적 자세들을 바꾸어야 한다.내편에게는 영혼없는 거수기도 좋고, 타당의 문제에는 국익이 걸렸어도 투쟁일변도의 모습에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언제든 힘이 약한 야당의 발악적 쟁투현상도 때로는 받아주는 여유있는 여당과 국민적 관심과 국가미래가 걸려있는 사안에는 야당도 발목잡는 일 그만하고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여당과 야당을 다같이 신뢰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고, 세상에 처음 들어보는 ‘야당심판론’도 없어질 것이다.

오죽 못했으면 국정운영자도 아닌데 무슨‘ 심판’이란 말이 나왔을까를 반성해야 한다. 국회의원들도 글자 몇 개나 바꾸는 꼼수 법률개정이 아니라 미래시대의 경쟁력을 키우는 법안을 제정하고 개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특히 나빠진 경제상황에 코로나 사태로 침체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규제법들을 과감히 개선하여 빠르게 다양한 방면에서 경제회복과 교역증대가 발생할 수 있게 힘써야 한다.

21대 국회는 외눈박이가 아닌 양눈박이가 되어 화합과 협력으로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국회가 되기 바란다.

당선된 김포지역 두 분의 국회의원은 본인의 공약은 물론, 타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 까지도 취사선택하여 시민을위한 최선의 공약실천계획 로드맵을 빠른 시간내에 세워 각자 발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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