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청년회의소 주최·김포지역신문협의회 주관 제21대 총선 김포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

 

제21대 총선 김포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김포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철도 관련 공약 등을 놓고 후보자들이 격돌했다.

김포청년회의소(회장 김동겸) 주최, 김포지역신문협의회(회장 전광희) 주관으로 김포에서 처음으로 김포아트빌리지 오상관에서 7일 열린 김포 갑, 을 선거구 초청 토론회는 갑, 을 선거구 모두 김포한강선, GTX-D 등 철도 문제가 이슈화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형용 김포대학교 실장이 사회를 맡았고, 사회자의 질문에 모든 후보자들이 돌아가면서 답하는 11개의 공통질문과 2차에 걸친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뤄졌다. 사회자가 5번 문항까지 진행한 뒤 1차 자유토론을 갖고 다시 사회자 주도로 11번 문항까지 질문 답변을 벌인 뒤 2차 자유토론을 펼쳤다.

사전에 내용을 알려준 사회자 질문 시간에는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가던 후보자들은 2번에 걸친 자유토론에서는 후보 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토론회의 열기를 더해갔다.

오전에 열린 갑 선거구 합동토론회에는 김주영(더불어민주당), 박진호(미래통합당), 유영록(무소속) 세 후보가 참가했다.

1차 자유토론을 첫 번째로 주도한 김주영 후보는 박진호 후보를 상대를 “박 후보 공보물을 보면 ‘코로나19 방역 실패’라고 쓰여 있는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이번 방역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의료진, 시민의식은 물론 높게 평가한다. 공보물의 내용은 초기 대응 실패를 지적하는 거”라고 답변했다.

이어 자유토론 주도에 나선 유영록 후보는 “김주영 후보 공보에 보면 김포한강선, GTX-D 유치, 인천2호선 김포연장 등 철도 관련 3개 노선을 모두 임기 내 착공이라고 적었다. 착공에 앞서 예비타당성 검토, 사업계획승인 등 기본 절차를 거치는데 2~3년이 걸린다. 과연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주영 후보는 이와 관련, “임기 내 착공을 위해서는 내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중앙 인맥 등을 통해 구축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차 자유토론에서는 김포도시철도 차량 증편문제를 놓고 김 후보와 유 후보 간 설전이 오고 갔다.

김 후보는 유 후보를 상대로 “시민들을 만나보면 김포도시철도 증편을 많이 말씀하신다. 지금처럼 1편성 2량이 아니라 처음부터 4량, 아니면 8량으로 늘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유 후보는 “처음에 4량, 8량을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다. 편성이 늘어날 경우 예산 조달 문제가 따른다. 4량으로 했을 경우 예산 2조1천억이 든다. 철도 적자는 결국 시민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 김포시 살림을 직접하는 입장에서 예산 문제와 철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응수했다.

이어 박상혁(더불어민주당), 홍철호(통합미래당), 박채순(민생당)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에 열린 을 선거구 토론회에서도 두 번에 걸친 자유토론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박상혁, 홍철호 후보 간 2차 자유토론에서 벌어진 ‘김포한강선 확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날 토론회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박상혁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홍 후보의 현수막을 보면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확정’이라고 썼다. ‘확정’이 아니고 ‘반영’이다. 5호선이 언제 확정됐냐? 예비타당성 검토가 끝나야 확정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이와 관련, “2018년과 2019년 두 번에 걸쳐 김포한강선이 2030국가광역교통계획에 포함이 됐다. 사실이 아니면 저와 국토부를 고발하라. ‘확정’이라는 표현과 관련, 선관위 검토도 사전에 받았다”고 맞받았다.

박채순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언급하며 홍 후보에게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물었고 홍 후보는 “과거 우리도 중동 등에 나가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맡아주는데 대해 일정 부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합동토론회는 8일 오후부터 유튜브 및 김포지역신문협의회 소속 각 회원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본 기사는 김포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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