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김포시문화상 수상자 3인이 선정됐다. 이번에는 향토문화, 예술, 효행·장한가정의 세 개 부문에서 각 1인씩 선정됐으며, 이준영님, 이재영님, 권순해 님이 그 주인공이다.

향토문화 부문 수상자인 이준영 님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통진두레놀이의 보존과 계승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준영 님은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신 시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국 최초 5,000년부터 벼농사를 지어온 곳과 같이 옛 농사와 농악놀이, 농요, 농기싸움 등 우리 김포의 고유의 풍습이 하나도 빠짐없이 잘 어우러진 걸작인 경기도 무형문화제 23호 김포통진두레놀이 보존회 회장을 하면서 전국 찬조출연을 2~3회 다니며 ‘좋은 공연 보여 줘 고맙다. 김포 통진 최고다’라는 말을 들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고 자부심이 생긴다. 열악한 예산으로 보존회를 이끌어 나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우리 회원님들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이번 상은 봉사를 떠나 희생하는 우리 회원님들의 상이라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이재영 님은 김포문학제와 시 낭송 아카데미를 통해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재영 님은 “예술은, 가장 아름다운 ‘지적 유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가 전무하고, 이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김포시 문화상 수상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았다. 내겐 너무 과분한 상이지만, 김포시에 감사드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우리 예술인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모두 힘내시라.”는 응원으로 소감을 전했다.

효행·장한가정 부문 수상자인 권순해 님은 20여 년간 지병을 앓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여 왔다.

권순해 님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듯 치매 어르신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 또한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다. 가까이에서는 어린 딸아이부터 아들, 남편까지 어머니를 돌보는 일을 함께 해 주었고 이웃들의 관심과 배려로 일과 가정, 지역사회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늘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정성껏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986년 제정 후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김포시문화상은 김포시 향토문화 발전과 민족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높은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역대 15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김포시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각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김포시문화상 심사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시상식은 매년 4월 1일 김포시민의 날 기념식에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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