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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디 안에 사랑을 담아 주셨던 권선우 선생님
권선우 김포 종합 고등학교 
자연반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시냐는 질문에 늘 가슴 속에 있던 한 분이 떠 올랐습니다.

‘1976년 김포 종합 고등학교 자연반 권선우 담임 선생님!’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 시험 결과 후로 기억합니다. 오후 종례를 마치고 선생님께서 “원길이 좀 남아라!” 하시는 말씀에 혼자 교실에 있었습니다. 잠시 후 선생님께서 커다란 회초리를 들고 들어오셨고, 다짜고짜 “엎드려!” 하는 말씀과 함께 매를 드셨었지요. 정말 정신없이 혼나고 나서 선생님께 여쭤 봤습니다.
“선생님 왜 때리셨습니까?” “넌 임마 공부할 놈이 왜 안 해!” 그것이 전부 였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군대 제대 후 1983년 가을 대입 체력장 등의 준비를 위해 학교를 찾았을 때, 그 자리에 여전히 권선우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군필자 10여명이 함께 했는데, 선생님께서 “원길이 너도 시험 준비 하냐?” 또,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연말에 선생님 도움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무사히 졸업 후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2010년경 우연히 권선우 선생님께서 부천 교육장으로 재직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찾아뵀을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잘들 커주고, 각자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또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모 교장선생님 정년퇴임식에서 우연히 권선우 선생님을 뵀을 때 “지금 모습이 보기 좋다. 잘하고 있구나.” 또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네 마디 말씀이 전부이지만, 선생님의 제자 사랑은 수백 수천가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제자들을 지켜주시던 존경하는 권선우 선생님!
오늘도 선생님 덕분에 잘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큰 사랑, 가슴에 담고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원길 
김포시 의회의원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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