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임차인이 이번 운동을 통해 상생·협력하는 성숙한 사회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었으면”

경기도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경기도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선한 건물주’운동 확산에 발 벗고 나섰다. 선한 건물주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기도내 골목상권 관련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장 서경숙)는 경기도의 이러한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김포시보건소와 경기도진흥공단으로부터 소독제(500개)와 마스크(500장)을 지원받아 김포시소상공인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선한 건물주 착한 임대료 운동 홍보를 위해 김포 관내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장기동 상가 소유주 박보원 씨(본지 1386호,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에 임대료 50% 감면해준 건물주)를 비롯하여, 풍무동 건물주 정 모 씨 등 착한 건물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건물주들의 선한 행동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더 많은 건물주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서경숙 연합회장은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임대료는 전체 비용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경영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경제상황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경우는 코로나 이전에도 일부 전통시장에서 종종 있었던 좋은 사례”라며 “이번 운동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성숙한 사회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한 건물주’란 코로나19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임차 소상공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임대인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일부 건물주들이 ‘임차인 없이는 건물주 없다’라는 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유예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도내에 ‘선한 건물주’운동의 붐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산하 공공기관이나 경기도 공유자산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상인연합회,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선한 건물주’운동이 경기도 전체로 퍼져 나가도록 사례들을 모은 웹자보를 활용한 홍보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6개월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내리는 임대인에게 소득이나 인하금액과 관계없이 임대료 인하분 50%를 소득세, 법인세 감면하겠다“고 밝힌 만큼 ‘건물 건물주’운동 확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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