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은 뭉쳐야 살 수 있고, 상부상조가 필요하다. 정직한 재료로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

▲박소연 통진읍 상인회장 권한대행

본지는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장 서경숙)와 협력하여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김포 관내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상인회’의 활동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박소연 통진읍 상인회장 권한대행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포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의 주요내용은 30여 점주 이상의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조직화하여 개별 점포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상권별로 전담 매니저를 투입해 조직구성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자생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현장밀착형으로 지원한다. 해당 공동체는 상권분석 및 컨설팅, 경영교육, 현장 체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에 관심이 있는 김포시 소상공인들은 김포시 소상공인연합회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월곶면 상인회(회장 이재문)는 골목상권 꽃길(화단) 만들기, 마송리 상인회(회장 신석균)는 골목상권 점포 돌출간판 일괄 교체, 통진읍 상인회(회장 권한대행 박소연)는 골목상권 점포 홈페이지 제작 등의 아이디어로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면서 “이재문 회장(81년생), 박소연 회장 권한대행(82년생) 같은 젊은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가 김포시 5개읍면 골목상권을 살리고 고장을 살아나게 하고 있다. 우리 연합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먄, 김포시에서 조금만 더 응원해 주시면 지역의 일꾼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명가떡집 본점(통진읍) 전경

박소연 회장권한대행(이하 회장)은 39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포 통진 출신 남편과 24살에 결혼, 김포로 이주한 후 통진에 ‘명가떡집’을 개업하고 사장님으로서의 경력이 어느덧 15년차 중견 사장님이다. ‘명가떡집’은 성실함과 맛으로 인정받아 본점(통진읍) 이외에도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북변동)과 신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석모리, 2020년 4월 입주 예정)에서도 떡집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은 ‘명가떡집’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인 ‘소상공인 공동브랜드(K.tag)’에도 선정된 것이다. 전국에서 108개의 브랜드가 선정됐는데, ‘명가떡집’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전국 108개 강소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회장은 통진읍 상인회 결성과 관련하여서는 본지에서 인터뷰했던 월곶면 상인회, 마송리 상인회처럼 통진읍 상인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박소연 회장은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의 경륜과 도움으로 초기의 어려움을 버텨내고,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선진지 견학, SNS활용교육, 고객응대교육 등 골목상권이 하나씩 하나씩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상인회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15년 동안 정직한 재료와 올곧은 신념으로 떡집을 운영했다. 매일매일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다보니 한발 한발 나아가는 기분”이었지만 “시골 한구석에 작은 떡집을 운영하다보니 소상공인들은 뭉쳐야 살 수 있고 상부상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님을 만나게 됐다”면서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에 응모하고 지원금을 받아 통진읍 골목상권 점포(30여 곳)의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통진읍 상인회가 발족할 당시 회장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제가 실무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통진읍 상인회원들과 조금 더 소통하고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통진읍 상인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서경숙)는 김포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 및 지원에 관련 정부사업 추진을 통해 김포시 소상공인의 융합, 소통,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단체이다. 서경숙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식재료 등을 공급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요식업 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김포시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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