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 어떤 분은 대형매장과 약국을 두루 다니다가 서울가는 사람편에 한개 6,000원짜리 마스크를 어렵게 구입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하루 1,20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마스크는 다 어디에 갔나? 사람들은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자 “마스크는 중국으로 다 가는게 아니냐!” 며“ 대한민국이 중국을 위해 있는 나라냐”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마스크 구하기는 김포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으로 어느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하니 시민들의 줄서기 행렬이 구불구불 장사진을 이뤘다. 마스크 제조업체의 제조에서 판매 까지 전 유통과정을 당분간은 정부가 통제 조절해야 시민들 손에 들어올 듯 싶다.

시중에 충분히 수급 해줘야 하는데 차떼기로 기관·단체 회사로 들어가면 일반시민들이 구매하는 일선 시장에서는 마스크 구경조차 힘들다.

김포에서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가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는 아직 미상이지만 감염자 스스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처음 증상은 오한으로 추위가 느껴져 가까운 병원에 들렀고 수액주사·물리치료·주사처방을 받고 토요일, 일요일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낸 후 월요일 다시 출근하여 마포구보건소에서 비로소 코로나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병원 3개소와 약국, 출퇴근은 김포골드라인·9호선·5호선·택시를 이용했다. 확진자는 평소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고 한다. 가정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는지는 모르지만 마스크가 없었다면 그의 동선속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마스크의 능력이 이럴 때 더 돋보인다.

그가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같은 동료들이나 가족들의 불안은 얼마나 심할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평소 감기, 독감 한 번 안걸린 사람이 없을 만큼 감기와 독감은 우리와 친숙한 적이다. 몸이 떨리고 열이나고 기침하고 목이 아프고 가래가 끓고하는 것은 다반사로 겪어봤으나 그것이 감기나 독감이 아니고 코로나19라는 사실을“ 그렇다”라고 인지하기보다는“ 감기나 몸살이다”라고 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시민들 모두가 코로나19 때문에 생활전반에 위축이 불가피하고 가족이 어디에 있던 눈앞에 보
이지 않으면 모두 걱정거리다. 김포시장과 일부 공무원들이 밤잠을 못자고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코피를 쏟고 피곤한 모습들이 역력하다. 김포보건소장님과 보건소 관계 공무원님들의 항상 긴장 속에서의 노고는 말로써 위로하기 힘들다. 김포의 병·의원들도 감염자가 언제 들릴지 몰라 항상 초조하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가장 쉽고 좋은 코로나19 예방법은 조용히 집에 머무는 것이다. 작심하고 보름만 집에서 머물면 많이 진정된 상황이 될 것이다.

정부가 못하면 김포시라도 나서서 시중에서 마스크를 살수있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 지금은 마스크하나가 ‘생명’을 지켜주는 방패이고 안전을 지켜주는 최고의 방어수단이기 때문이다.
2월 26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안타까운 뒷북행정이지만 늦었어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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