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평균 개체수 변동 추이(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지난 1월 9일 홍도평야에서 32마리의 재두루미 무리가 10년 만에 관찰됐다고 밝혔다.

재두루미의 주 취식지였던 홍도평야는 지속적인 매립으로 인해 2009년 12월 18일에 재두루미 32마리가 관찰된 이후로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19년에는 3~6마리가 간혹 관찰됐다. 김포시 고촌읍 태리와 평리평야도 같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강하구 내륙 쪽인 부천시 대장동 평야마저 무분별한 매립이 발생했고 재두루미들이 마지막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윤 이사장은 “한강하구 하천부지는 벼농사를 지으며 논 습지가 형성돼 종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확보했으나 4대강 살리기를 빌미로 한 정부의 4대강 사업 규제에 따라 갈대숲으로 변해 버린지 오래다. 한강하구 주변 사유 농지의 매립과 개발압력에 의해 농경지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은 새들에게 위협이 되고 종의 다양성을 파괴한다”며 “이제라도 하천부지의 활용대안을 찾아 논농사 등 이용생태를 다양하게 복원시켜 야생생물의 터전으로 다시 돌려주는 방안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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