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김포신문 상생시리즈
Ⅰ. 초저출산 문제제기 
Ⅱ. 지구온난화 심각성 부각
Ⅲ. 소상공인 어떻게 활력을 키울것인가 
Ⅳ. 어린이신문의 필요성

소상공인은 10명 미만 근로자가 일하는 직장으로 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총칭한다. 과거에는 부지런한 손·발이면 먹고사는데 충분했고 사업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장사수완으로 큰돈을 벌기도 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부지런함을 기초로 각자마다의 독보적 기술이나 능력을 추가해야만 날로 발전하며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과학의 진보에 발맞춘 사업행보가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대략 7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연 110만 명의 소상공인이 태어나고 그만큼의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는다.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연령에 도달하면서 자영업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급증한 까닭인데, 봉급을 받는 직장에서 일하다 스스로 봉급주고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무엇인가를 안 하면 일본의 사회추세를 따라가는 우리나라의 실정상, 일본의 직장은 퇴직자들이 연금을 받아도 월 45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제로금리의 영향으로 1억 원을 은행에 맡겨도 겨우 1만 원 정도의 이자소득에 불과하다.

죽을 때까지 일해야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고, 우리나라도 60대 이상의 빚이 소득의 두 배를 넘고, 연체율도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니 역시 죽을 때까지 쉴 날이 없다.
예전처럼 한 번 취업, 한 번 장사로 평생 사는 시대는 끝이 났고 수명도 80세를 넘어 90세로 가고 10년 내에 평균기대수명이 100세에 육박할 것이다. 한 번 번 돈으로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기 벅찬 시대다 보니 이미 40, 50대에서는 최소 1개 이상의 또 다른 직업과 수입원을 확보하고, 여성들도 가정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는데 애쓴다. 언제든 경제일선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데 열심이다.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이 되려면
자영업자의 몰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가장 큰 원인을 뽑으라면 시장경기를 읽는 혜안이 부족하고 고객의 눈높이와 취향을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며 변화하는 시대적 패턴과 과학이 끄는 디지털세계를 무시한 결과들이 허다하다. 특히 1인 사업자의 경우 열심히 일에 매몰해있다 보면 자신의 사업에 대한 미래지향성이나 현재의 평가에 소홀해져 어려움이 닥쳐야만 깨닫게 된다.

크던 작던 사업을 한다는 것은 그 방면에 확실한 노하우와 인력, 자본이 따라야하고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야 우선은 잘 유지될 수 있다. 잘 지은 집도 시간이 가면 보수와 새로운 인테리어가 필요한 것처럼 사업도 때로는 방향도 바꾸고 대수술을 하기도 하면서 그때그때의 사정에 맞는 정도만큼씩의 개혁을 단행해야 겨우 현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청와대도 경제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자영업 담당비서관이 있고, 장사가 안 되고, 거기에 최저임금의 과중한 부담과 유통생태계 변화와 온라인 유통업이 성업을 이루는 현상에 대응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상황분석과 진단을 통해 카드수수료 인하나 세제지원 등 몇 가지 대책을 내놓고 전통시장과 주변상가를 묶어 활성화시키는 규모 큰 예산도 지원하지만 700만 소상공인 모두에게 온기가 전달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올해 초 소상공인기본법이 국회에 통과되어 소상공인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정부 정책지원이 가능한 법적지위를 획득하게 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심의회와 전문연구평가기관 등이 설치되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일부도 지원가능하게 된 것은 2021년도부터 시행할 법으로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 일이다.
소상공인들은 부족한 인력과 자금에다 이런저런 규제, 시장경제에 따른 대규모 기업의 지역진출, 주차능력 없는 거리, 거기에다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정보화와 기술력의 부족이 항상 문제다. 자영업을 시도하는 사람마다 이런 부분에 3일 밤을 새우고 3개월을 고민한다. 기술과 맛과 장비가 있으면 주변환경에 맞는 장소가 맘에 들지 않고, 장소를 찾아내면 임대료 낼 능력이 부족하고 인적자원을 찾기 힘들다.

돈과 인력과 장비와 건물과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을 다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중 중요한 한, 둘은 부족하다. 부족한 것들을 모아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먼저이고, 정부의 지원정책이나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색하고 문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국에 산재한 2천 개의 소상공인협동조합과 함께 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판단해보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기술창업이나 생계형창업, 생활혁신형창업 등 어떤 것에 부합해 지원받을지도 고려해야한다.
은퇴자들의 창업은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 나이 들어 실패하면 다시 창업할 기회가 적어지고 용기 또한 꺾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신사업창업 사관학교나 하고자 하는 사업에 재취업으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사업의 최대 관건 포인트는 수익률이다. 수익이 나지 않거나 적어지면 망하는 게 사업이니 ‘수익’이 생명이다.

망하지 않는 사업을 하기 위해 하나의 사례를 들어보자. 미국에서 번성한 패스트푸드사업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면서 탄생한 음식이다. 세계인들의 열광으로 지금도 번창하는 사업이다. 일본의 야나이 다다시는 패스트푸드의 망하지 않는 확장성을 보면서 똑같은 트렌드를 찾아 나선다. 그는 옷에다 초점을 맞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든다면 망하지 않는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념하면서 유니클로를 탄생시킨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의 트렌드 개념은 어디에든 유효하다. 인간이면 누구나 필요한 의·식·주 외에도 지금의 시대는 문화, 예술, 체육, 과학에도 같은 개념을 입혀보면 새로운 발상들이 난무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뭐가 잘된다고 하면 우후죽순 동종업이 늘어난다. 외형적 따라하기를 해서는 생존이 힘들다. 성공한 기업이나 장사를 따라하는 것은 그 내면을 알아서 익히고 내형을 따라서 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정부가 추진하는 시책을 섭렵하는 잽싼 걸음과 지원자금 활용, 산업구조가 디지털, 온라인화 되어가는 추세에의 편승, 약간의 비용이 들어도 수익률시뮬레이션을 전문가에게 자문받는 것, 혼자서 벅차면 뭉쳐서 협동조합으로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거기에 한 번 쓰러지면 못 일어난다는 집념의 투지가 따라야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으로 갈 수 있다.

지금의 자영업자 대출 520조 원
지금의 자영업자들이 갖고 있는 대출규모가 520조 원이나 된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결과다. 국가 1년 예산에 맞먹는 엄청난 금액이다. 지금도 문 닫는 자영업자가 부지기수이고 곧 닫을 소상공인도 대기 중이다. 이들은 그 업을 하면서 다른 재산까지도 거덜 낸 사람도 있고, 어느 시점에서 포기한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높은 비율로 자영업이 많은 나라에 속한다. 우선의 처방은 지자체별로 분석과 통계에 의한 적정한 현지 응급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지자체, 각 시민단체가 연합해서 자영업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논의·모색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체적으로 지역 또는 동종이 경쟁에서 협동으로 체질개선해서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비용을 저감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는 그나마 경쟁력이 보존되어 있는 업체들을 찾아 거기에 맞는 진단과 처방, 활력을 넣어주는 교육과 컨설팅을 해줘야 한다.
지방과 지역에서 회생과 활력을 찾는 것은 가장 강력한 ‘인접’이라는 컨센서스를 활용할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힘이 자영업의 힘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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