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교 이권현 총장이 취임 하루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학교법인 김포대학 이사회는 김재복 총장(現 대학법인 김포대학 이사)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대학 비전을 기축으로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을 대학에 유입할 적임자를 모색해, 유한대학교 총장을 8년간 역임한 이권현 박사를 1월 6일자 총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이권현 (前)총장은 전체 교직원이 모인 1월 6일 취임식에서 ‘약속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본인의 인생 모토와 섬기는 리더십을 피력하며, 엄중한 대학의 위기 상황에서 ‘전체가 힘 모아 같이 가자’ 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취임 전 받은 건강검진결과와 의사의 소견을 사유로, 취임 하루 만에 이사진에 사임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거듭된 대학의 만류에도 1월 10일 총장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사퇴에 대해 "이권현 (前)총장은 취임에 신중했어야 했다" 며 "취임 하루 만에 사임의사를 밝히고 5일만에 사임한 것은 어떤 사유에서든 대학운영에 피해를 준 무책임한 결정이다. 이사회와 전교직원 앞에서 '약속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했던 말은 무엇인가?"라며 당혹감을 전했다.

총장의 부재로 자칫 학사행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포대학교는 “전 구성원이 힘을 합쳐 내부 반성과 함께 구성원 모두 열정을 갖고 혁신의 동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포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3주기 역량진단을 앞두고 혁신교육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의 비전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와 혁신적 조직 개편 및 시스템 구축, U-ERP 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사업별 예산 계획 및 성과평가 등을 정비하여 대학 혁신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어느 총장이 오더라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혁신적인 교육과정 등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갈 책임이 있다며 우선은최용선 교학 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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