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방풍 숲 조성과 스마트 산단 유치로 환경문제 해결하자!
김포 내부의 환경문제는 영세공장과 건설폐기물이 주원인이다. 6,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등록되어 있으며,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 기자재와 철강, 플라스틱, 가구, 농식품 가공업이 차지하고 있다. 영세한 공장일수록 환경오염에 대한 저감 대책이 허술한 것이 현실이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난개발되고 산재한 공장들을 제대로 된 산업단지로 흡수하는 방안이다.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했던 이유도 배후 산단을 조성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영세 제조업체를 집적시키려는 이유였을 것이다. 국토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산단이 되던, 학운산단처럼 지방산단이 되든지 간에 추가로 산단 지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영세 제조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분양 단가를 낮추고, 지원책은 마련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도 당연히 추진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되는 가장 큰 이유가 3D 수준의 열악한 제조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친환경적 일자리로 탈바꿈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김포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시설개선 지원 강화와 악취 저감시설은 보완이다. 엄중한 환경단속과 함께 환경문제 해결과 시설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환경오염 대응 매뉴얼과 즉각 대응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건설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는 사태가 많기 때문이다. 폐기물의 반입차단과 밀폐형 이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
환경문제는 시청의 단속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 시청과 시민사회단체, 신도시 시민대표, 기업의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 거버넌스를 구상할 필요가 있다. 단속과 계도, 오염시설 개선, 장기적으로 친환경 산업단지로 넘어가는 과정에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광범위한 방풍림 조성 사업을 준비하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상륙하는 곳이 김포이다. 산이 없고, 평야로 무차별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다. 김포의 서부권과 신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방풍림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방풍림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녹지 확보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강 변에 철책이 걷히면 경관 숲을 조성하고, 평화누리길을 그늘이 드리워진 길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강을 조망하는 숲길은 상상만 해도 시원하다. 관광자원이 부족한 김포의 훌륭한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산업단지를 포위하는 형태의 방풍림 사업도 권장하고 싶다. 스마트팩토리의 또 다른 이름이 그린(Green) 팩토리가 된다면 좋겠다. 오염물질의 자연정화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환경문제는 삶의 질의 관점에서 1차적으로 접근했지만, 산업문제와 관광의 관점으로 옮겨간다면 예산의 투자 규모와 효율성 면에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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