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김포신문 상생시리즈
Ⅰ. 초저출산 문제제기 
Ⅱ. 지구온난화 심각성 부각
Ⅲ. 소상공인 어떻게 활력을 키울것인가 
Ⅳ. 어린이신문의 필요성


새해 초반부터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희뿌연 하늘을 보노라면 주말에도 등산이고 운동이고 하고픈 생각이 싹 가신다. 대기정체로 도심의 스모그 현상이 유발된 현상이다. 1만 년을 통해 1℃ 상승한 지구온도가 최근 불과 100년 만에 1℃가 올랐는데 그 속도가 가히 경이롭다.
산업의 발달로 석탄으로 대표되는 화석연료가 대거등장하고 탄산가스, 메탄가스, 프레온가스 등등이 대기권에 쌓이며 지구로 들어온 태양열이 다시 대기 밖으로 나가는 걸 방해하면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다 보니 지구를 돌고 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대기권 정체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미세먼지와 형성된 도심 스모그가 빠져나가질 못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큰 틀에서 보면 미세먼지가 도심 스모그이고 도심 스모그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된다. 우리는 당면한 미세먼지에는 일상생활이나 건강의 고통 때문에 어떤 대책과 대안을 정부에 요구하지만 지구가 서서히 더워지며 북극이 녹고 시베리아 등 동토가 녹아가면서 인류가 오늘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장래의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한다. 마치 남의 일처럼 취급해버린다.
많은 뜻있는 사람들은 “오늘의 지구환경은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줬고 후손들에게도 깨끗하고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물려줄 의무와 사명이 있다.
 

지금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몇 가지 현상을 알아보자

우선 바다를 살펴보자. 양극 중 특히 북극의 얼음과 눈들이 광범위하게 액화 현상을 보이며 북극이 축소되고 있고, 연신 빙하가 녹아 절리되는 굉음을 관광하고 있다. 바닷물이 열로 팽창하여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이미 사라진 섬들을 시초로 바닷가 저지대는 대규모 댐을 쌓지 않는 한 상승되는 바닷물로 인해 육지가 물에 잠기고 도시를 떠나는 기후난민이 수년 안에 3억 명이 될 것이라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다.
10년, 20년이 지나게 되면 기후난민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바다는 온도의 상승으로 엘리뇨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반동으로 라니냐 현상이 반복하면서 바다의 엔탈피 증가와 해양산성화 현상으로 수많은 해양의 종(種)이 사라질 것이다. 최근의 적도에서 일어나는 바다 온도상승 현상으로 필리핀 남동쪽에서 발원한 태풍의 강도가 심해지고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면서 필리핀은 태풍의 길목에 처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고 향후도 더욱 덩치 큰 태풍들이 몰아칠 것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더 태풍의 위협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80년대 이후는 바다보다 육지가 두 배 이상의 속도로 더워졌다. 폭염과 가뭄과 폭우가 국지적으로 반복적이고 심하게 나타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상당수의 사망자들이 나타나고 폭염의 수준이 인체의 온도를 초과하는 50℃대를 넘어가며 살인적 더위를 실감하는 시대다. 강과 호수가 다 말라버린 아프리카의 가뭄 현상으로 물과 식량을 찾는 난민들이 이미 유럽으로 향하고 있고 지중해를 건너면서 폭풍우와 풍랑, 기아에 시달려 수없이 사망해도 그 숫자가 줄지 않는 것은 어차피 굶어 죽을 것이니 우리의 동해보다도 더 넓은 지중해를 형편없고 허름한 배를 이용해 삶의 실낱같은 희망으로 죽음의 배를 타는 것이다.
아열대지역의 사막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몽골 고비사막도 확장되면서 봄이면 최고의 불청객 황사를 보내준다. 중국 미세먼지와 황사가 함께 도달하면 그야말로 한반도는 지옥이 따로 없음을 우리 모두 실감한다.
 

마치 비닐하우스 안에 갇힌 지구 
지금의 지구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보고처럼 지구가 감당할 배출 탄소 등은 4,200억 톤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하는데 지금 지구 전역에서 1년에 발생하는 탄소 등은 420억 톤이고 불과 10년이면 4,200억 톤에 달해 탄소가 포화상태가 된다. 지구온난화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하게 되면 시베리아 동토층에 묻힌 엄청난 동물들의 사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소가 지구를 종말로 이끌 것이다.
이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라는 종이 멸망하지 않으려면 200년 내에 지구를 떠나라. 그때가 되면 지구는 금성처럼 황산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예고했고 미국의 사업가 일론 머스크 또한 “이 말에 동의한다. 인류는 화성으로 떠나야 한다”라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는 미세먼지처럼 현실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도 지구가 비닐하우스 안에 갇힌 것처럼 계속 뜨거워지고 있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그러한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더 시급한 것은 미세먼지 없는 맑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사육당하는 가축처럼 미래에 다가올 죽음이라는 재앙을 모른 척 넘어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인류가 200년 내에 멸종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라는 소녀는 인류의 무능과 무책임에 도전하여 ‘보이지 않는 적, 지구온난화’를 막자고 1인 시위를 벌여 173개국의 청소년들이 등교거부운동으로 합세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지구를 우리가 지키겠다는 신념의 발로다. 어른들의 민낯이 참으로 창피하다. 각 국은 서로가 잘살겠다고 공장의 굴뚝들과 가정과 직장에서도, 거리에서는 수많은 차량들이, 바다와 항구에서는 거대 선박들이 탄소를 뿜어댄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과학자들의 97%가 인간 활동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에 동의한다. 10년 안에 탄소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어야 핵전쟁급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온난화 대책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며 덩달아 우리 후손들이 지금의 2~3년 주기 폭염도 매년 겪게 될 것이며 점점 증가하는 자연재해로 끊임없이 산불이 나고, 화산 폭발도 잦아질 것이다.
생각해 보라.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정체로 도심을 꽉 채울 때 눈이 따갑고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 그보다 수천만 배 고통스러운 황산비가 내리는 하늘과 우리가 사는 도시를!
 

작은 실천으로
소시민 운동 펼치자 

대한민국도 탄소배출이 많은 나라이고 김포도 중소기업이 6,600여 개나 된다. 조만간 60만 명의 도시가 되고 도로에는 차량이 넘쳐날 것이다. 스웨덴 작은 소녀의 바람처럼 우리 세대가 욕심과 욕망을 덜 채운다면, 그래도 우리는 후손에게 덜 미안할 것이다.
가정에서 종이컵 하나라도 머그컵으로, 플라스틱병 하나, 비닐봉지 하나라도 적극적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운동’, ‘물발자국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자체나 각 기업과 공장에서도 배출가스 목록을 가계부쓰듯 작성하여 기록 비치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는 각급 기관과 공장들의 유기용제 사용 내역, 각 종 석유화학 정제내역, 화물차와 노후 경유차, 심지어 저유소, 주유소, 세탁시설, 도장시설 등의 유입과 배출량을 보고 받아 통계를 공식 발표해서 상·벌을 강화해야 한다.

가정에서 기업까지 각자의 목표를 정해서 가족 간에, 직장동료 간에 실천할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포의 각 종 단체들의 연합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지구온난화 대책과 미세먼지 저감 방안들을 논의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 소시민 운동의 시작은 미약할 수 있어도 행동의 결과는 고귀하다. 김포시민들부터 시작하자. 지자체와 기업과 시민이 앞장서면 못할 일이 없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김포신문의 ‘아이 낳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이은 두 번째 행동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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