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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급식을 만드는 사람들-장수이야기건강한 급식을 만드는 사람들(1)- 전통 방식으로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장수이야기

<공공급식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는 2015년부터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학교급식 납품 업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수 식자재를 납품하는 건강한 기업이 다수 발굴됐다. 건강한 기업이 살아남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가 제공되는 것이 상생의 길이다. 본지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학부모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장수이야기 손찬락 대표
총공액을 만들기 위해 착즙액과 발효홍삼액을 살균하는 모습

감정동에 위치한 ‘장수이야기’는 자연과 전통이 함께 공존하는 먹거리를 표방한다. 친환경 원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항아리를 이용해 발효식품과 즙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학교에는 공진단, 총맹탕, 발효한 홍삼 등 좋은 재료를 넣은 액상차 ‘총공액’을 납품하고 있다. 원재료를 입고해 정상 제품만 해당 창고에 보관한 후, 세척한 원물을 추출하고 착즙한다. 이어 착즙액과 발효홍삼액을 배합해 살균 후 충진하고, 포장 상태를 선별하면 총공액 제품이 만들어진다.

조금 늦고 불편해도 고수하는 전통 방식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합니다.”

장수이야기 손찬락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건강한 세상을 위해 생명살리기 및 첨가제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설립 후부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온 손 대표는 제품 생산에 있어 ▲조금 늦더라도 정성과 시간을 아끼지 않은 음식 ▲전통 가공 방식과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재료 사용 ▲식품첨가물 무첨가를 원칙으로 한다.

모든 재료는 제철에 나는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데, 조달이 어려운 계피나 필리핀 사탕수수 등만 공정무역 거래로 수입을 하고 있다.

장수이야기는 지난 2017년 서울 목동에서 김포로 사옥을 이전했는데, 직접 농약 없는 땅을 밟고 좋은 농산물을 얻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한 직접 기른 농산물을 퇴비로 사용하는 순환농법을 실현해 보고 싶기도 했다고.

손 대표는 경쟁 업체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동종업계와의 경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조금 더 불편하고 경비가 더 들더라도 우리 모두가 제대로 된 먹거리를 취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고, 그러한 운동에 동참한다면 경쟁이 아니라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협업 업체가 될 것이라는 것.

손 대표는 “가격 갖고 경쟁하는 그런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쟁이나 비교는 의미가 없을 거라고 본다. 소신을 갖고 우리의 길을 가는 업체가 되고 싶다.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다른 업체가 좀처럼 흉내내지 못한다. 항아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흙에서 나오는 풍미와 품위가 남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수이야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홍삼
장독대가 가득 늘어서 있다.

올해 파파야 음료·환자 위한 반찬가게 개시 예정

96년에 설립된 장수이야기는 운영된 햇수만큼이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총공액뿐 아니라 야채스프, 장수 한방차, 건강즙, 발효 숙성액, 수제조청, 전통 장 등 많은 가짓수를 자랑한다.

손 대표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 새로운 사업 계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선 파파야를 직접 재배해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고, 잎으로 달팽이를 기르고 달팽이 요리나 엑기스를 선보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체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장수이야기는 이 댓잎을 이용한 체험장 구성까지 그리고 있는 상태다.

손대표는 오는 3월 ‘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반찬 가게’도 개시할 예정이다. 강의를 다니다가 암 환자 그룹을 만난 후 이러한 반찬가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손 대표는 “첨가제와 농약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장수이야기, 한 길 걸어오다

장수이야기는 전통 음식을 홍보하고자 전통 장 담그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커피나무를 재배해 국내산 커피 로스팅을 성공했고, 작년 자연주의 친환경 카페 ‘장수상회’를 런칭했다. 곳곳에 놓인 항아리와 갖가지 풀과 나무가 어우러져 장수이야기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든다는 호평이 많다.

장수이야기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가공식품, KOITA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았다. 2017년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농협경제지주,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공동주최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 참가해 780업체 중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두레 생협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2003년 자연치유대학 발효식품연구소를 개설하고 발효 식품, 전통 장류, 조청 등을 연구해왔다.

2014년 농업 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2015년 주민두레 생산자상을 수상했다. 초록마을, 힐리언스 선마을 유기농 PB상품, 마켓컬리 등 다양한 곳에 입점했으며, 작년 연구 개발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장수이야기는 감정동 331-6번지(중봉로 115번길 186-46)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의 전화 번호는 031-998-5577이다.

 

박윤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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