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보수 정권의 경제 정책과 방향은 개발주의와 경제성장 지상주의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촛불항쟁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모든 정책 중에,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요구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소득주도성장, 이를 통한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국가가 선진국이 될수록 나의 삶도 함께 윤택해지길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여 경제 정책 성과는 글로벌경제 악화 국면 속에서도 일자리 수 확대 및 공공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회 안전망 확대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의 경제 국정과제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지엽적인 김포 경제 상황과 함께 고려한 경제 발전 방향과 구체적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포의 뿌리산업을 특화 성장시키는 등 4대 약속을 통해 중앙정부의 국정과제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김포에 실현 노력
먼저, 김포의 뿌리산업(집적화된 산업체)을 특화하고 성장시켜야 합니다. 특화산업의 공동브랜드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김포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집적 교육화와 인력충원 및 지구 지정을 통해 원스탑 기술, 연구, 행정, 금융 지원이 가능한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소규모 위주의 제조업을 통합하여 도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내 삶과 가까운 경제를 위해 자영업 중심의 골목상권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원도심 퇴화 상업지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고 도시가 문화자산으로서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빌딩의 수와 높이가 도시의 경쟁력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역사 콘텐츠가 사람과 비즈니스를 모으는 힘이 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의 책임성을 높이고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으로의 소비패턴 변화와 도시 상권 이동으로 인한 매출급감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재도전 기회 보장과 창업 장려 사업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 활성화 기금 확대 및 소상공인 산업진흥재단 김포센터의 설립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일자리 현황을 데이터화하고 사라질 직업군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더라도, 그 일자리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사회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김포 일자리 현황을 4차산업 기준으로 체계화하여 사라질 직군의 대안 일자리를 선제적으로 조사, 대체하는 공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신성장 벤처 유망 기업을 선 유치하고 일자리와 삶이 함께 하는 자족도시로서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김포는 신도시 개발로 인한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도시 정체성이 상실되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인접에 따른 외부의존도가 심화된 도시입니다. 포용적 도시 성장과 도시민의 삶과 일자리를 책임질 자족적 산업구조 형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김포에 산재된 소규모 제조업을 살리고 중소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지역 일자리의 창출 및 소득 증대로 이어져 일자리가 넘치고 삶이 윤택해지는 김포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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