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김포예술제, 수준 높은 공연‧다양한 체험코너로 시민 참여 높여

김포예술제 개막공연에 오른 김포무용협회의 <조강의 기억> 공연. 국내초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지난 7일 (사)한국예총 김포시지회(이하 김포예총)이 주관하는 2019 제18회 김포예술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초 올해 김포예술제는 9월 통진 마송근린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행사가 연기되어 이날 열리게 됐다. 오전 11시부터 김포아트홀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체험 코너가 운영됐으며, 오후 식전공연과 개막공연까지 1500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하여 초겨울 밤 다채로운 예술무대를 즐기는 시간이 됐다. 개막공연에는 정하영 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홍철호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예술제 무대를 축하했다. 
김포예총 유영화 회장은 “김포예총 8개 회원단체가 한 마음으로 노력해 만든 무대”라면서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격려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눈길
이번 예술제 개막공연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출연자들의 협연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포예총 소속단체인 (사)김포국악협회, (사)김포무용협회 등이 협업을 통해 식전 및 개막공연에 참여하면서 예술제의 의미를 더욱 높이는 자리가 됐다.
소프라노 강민성, 테너 강성찬‧이현의 무대를 비롯해 초대가수 조성모 공연까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대중에게 익숙한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초대가수 조성모 씨는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해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이날 개막공연에는 (사)김포무용협회의 <조강의 기억(안무: 김지은)>이 국내초연으로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개막공연 전에 마련된 식전공연 역시 김포국악협회를 비롯한 김포 예술인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무대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지역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김포예총은 다양한 체험코너를 마련해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전 연령층의 뜨거운  참여 열기
한편 1층 전시실에서는 다채로운 체험코너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김포예총 김채원 사무국장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체험보다는 평소 해보지 못한 다양한 예술 체험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코너에는 잔디인형, 나만의 컵 제작, 가죽지갑 공예, 포일아트, 전통매듭, LED 미니전구 만들기,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주제로 한 캐릭터 가방고리 만들기 코너가 마련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포사진작가 협회에서 행복한 가족사진 포토존을 운영했으며, 디지털 캐리커쳐 코너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체험코너에는 가족단위의 참여가 높았다. 아이와 함께 체험코너를 찾은 주부 A씨는 “내용이 재미있고 신선해서 아이가 좋아한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기보다 이번 같은 새로운 체험코너가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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