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예인 모임 예담 창립전, 27일 개최

“김포 관광문화 큰 자산될 것” 응원 이어져

 

김포 전통 공예인들이 ‘김포예술인협회 예담’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3년간의 활동 끝에 공식적인 창립전을 연 예담은 한지공예, 금속공예, 목공예 등 전통적인 공예문화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현재 10명이 넘는 관내 공예인들이 몸담고 있다.

지난 27일, 제1회 김포예술인협회 예담 창립전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김포문화재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공개됐다.

행사는 인사말과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는데, 테이프커팅은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전시임을 기념해 가위가 아닌 손으로 테이프를 찢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작가는 예담의 창립 배경에 대해 3년 전부터 김포에서 공예 작품을 만들던 작가들이 하나둘 모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통 공예는 밤낮도 없이 작업하는 등 제작 과정에 있어 어려움이 많고, 일반인들이 그 현실을 잘 알지 못해 높은 판매 가격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등 다양한 고충이 있다고 했다. 그런 현실 속에서 한 달에 한 번 만남을 개최해 협업하고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뭉쳐왔다고.

“전통공예 교류의 장 열었으면”

김포예술인협회 예담 임병시 초대회장은 “전통공예는 세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멋이다. 오늘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의 멋을 다시금 나누고 활발한 교류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훌륭한 장인 분들이 김포에 계신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며, 앞으로 개최될 관광박람회 등에 공방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김포는 관광과 문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김포의 작가들은 모두 지역의 큰 자산”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신명순 의장은 “김포 문화예술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데, 문화재단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가고 있는 거 같다. 공예작품만 모아서 전시를 하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아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이칠용 회장은 “김포 지역에는 예로부터 유서 깊은 공간도 많고, 숨은 관광 자원도 많다. 이번 공예문화의 창달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전국 최대·최고 규모의 공예가 꽃 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예술인협회 예담은 2018년 1월 공식 설립돼 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환경예술대전 금상, 조선황실문화상 대상 및 대만 수화박물관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서울, 파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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