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및 공휴일, 예상치 근접 이용승객수

노조 측 “인턴1인 역사 근무 무리” 주장

시 “서울교통공사 측 노력 선행돼야”

 

김포골드라인 이용 승객수가 개통 두 달만에 평일 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예상 승객수인 1일 8만 8980명의 66%선으로, 특히 금요일(70%), 토요일(예상 승객수 6만 9000명의 81%), 공휴일(예상 승객수 4만 7000명의 91%)에는 예상치에 근접한 실제 이용 승객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시장은 27일 김포골드라인 개통 두 달을 맞아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에는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회의장, 김두관 국회의원,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을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김포골드라인 운영회사인 (주)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어 차량 방향전환과 차륜삭정 작업을 견학했다.

간담회에서 노동조합 측은 "역사 1인 근무로 근로자들이 휴가나 병가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맞교대 형식으로 근무가 이뤄지다보니 야간에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 경우 성희롱 등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시에서 청년인턴과 어르신을 선발해 고객안전원으로 지원 투입한 것은 고맙지만 이 또한 정직원도 1인 근무가 힘든 상황에서 인턴 1인이 역사에 근무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포시는 현재 승객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 청년인턴 5명, 어르신 6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역에 인력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5년 동안 운영을 위탁받은 서울교통공사 측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한 이후 시의 지원과 배려를 요청해야 김포시도 추가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근로자들의 누적된 피로 해소 등 안전을 위한 대책은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8일 개통한 김포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은 그동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고장 35건, 화재경보기 오작동 2건 외에 가스냄새, 냉방기 가동에 대한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운영회사 측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주로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센서의 안정화 단계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며 차량화재경보 오작동은 터널 내 먼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가스냄새의 경우 계측 결과 가스누출이 아니고 역사 내 설치한 방향제와 습기가 혼합돼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냉방기 작동 불편은 공기순환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조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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