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한창 행정감사를 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이지만 행정감사의 의미와 시사하는 바는 일반의 감사원 감사, 경기도 감사 등등 기관에서 하는 감사와는 격이 다르다. 기관의 감사는 전문 공무원들이 시행하지만 의회의 감사는 김포시민이 스스로 선출해서 시민대신 집행부인 시청의 행정들이 정당하고 올바르게 쓰였는지를 검사하는 제도다.

지방자치제도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 피어나는 또 다른 하나의 축이 김포시의회이기 때문에 그 역할은 시민의 기대가 항상 따른다. 김포시장은 행정조직의 수장으로 직접 공무원과 함께 시민의 각종 복지향상과 김포시의 발전을 견인해내는 역할을 하다 보면 의회와 마찰과 상호협조 등을 교환하며 때로는 고성도 오고 가고 피차간 격려를 하기도 한다.

지금의 공무원들도 예전의 공무원들과는 달리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독선적으로 배타적인 면모도 사라진 지 오래다. 다만 지나치게 법에 의존하여 편협하거나 재량권의 도를 넘는 과도한 행정이나 시민을 향해 열려있는 행정보다 자신의 안위와 편의에 의한 행정 등 경계할 기준을 스스로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한 공무원의 덕목일 것이다.

일반시민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은 아직도 “불친절한 공무원보다 냉담한 공무원이 많아 차라리 어떨 때는 불친절로 인해 시민의 항의를 받는 공무원이 더 인간적”이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다. 금년도 표준협회가 조사한 30만 이상의 도시 중 친절도 최하위평가에 의문을 갖고 김포신문이 해당기관에 문의한바 표본 200명으로 추출하였다고 한다.

45만 명 시민 중 200명으로 어떤 정확성을 담은 통계로 의미성을 두겠는가? 정확도와 적합성에 분명한 이의를 제기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대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평균정도를 짐작하기 때문이다. 모든 조직원들은 공무원이나 회사원이나 사기충천하여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생동하는 조직이 되는데 저평가로 사기가 떨어지면 일의 능률이나 성과도 저하된다. 그래서 공무원을 총괄하여 통솔하는 시장은 공무원의 귀감이 되고 솔선수범되어야 조직의 활력이 살아난다.

어느 다선의원은 “금번 제7대 시의회의 귀감은 역대 어느 시의회와 차별된 노력을 하는 의원들”로 평가한다. “공부하는 의회로 불리는 것이 확실히 다르다”며 예전에 없이 밤 11시, 12시까지 각자 맡은 감사업무에 대한 서류검토를 꼼꼼히 하고 있고, 어느 때는 밤 11시 넘어까지 행정감사에 임하는데, 그 자세와 열기가 애들 말대로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보류시킨 개발사업의 전향적 검토
의욕이 왕성한 만큼 집행부 견제도 충실해지니 고무적이라 할 만하다. 차제에 감정 4 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의회가 보류시킨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검토를 하여 주고 사업의 공공성은 물론 정당성과 적정성도 바르게 판단되길 바란다. 소위, 독자골로 불리는 지역은 도심지역 중 김포에서 가장 슬럼화 된 지역으로 밤에는 통행 자체도 무서운 곳이고, 이 지역 공장들도 환경유해업소들이 많아 거물대리처럼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어서 개발의 당위성이 크다. 시의원들이 현장 답사하여 공공성 차원에서 사업보류가 적정한지를 재검토했으면 한다.

김포도시공사도 처장 1인, 직원 1인을 추가모집 공고했으니 일 할 수 있는 체제로 보강하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아 미진한 것을 보정해주고 공정성을 견인하는 김포시의회의 역할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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