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강총연, 검단주민총연 연합 성명 발표

“합리적 노선 결정되도록 더민주 힘 실어야”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에 대한 국민청원에 1만2천여명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김포 - 검단 시민 연합의 성명서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 검단주민총연합회, 검단신도시총연합회 등이 함께 한 연합의 성명은 ‘더불어민주당에 보내는 인천시 서구 검단 주민들과 김포 주민들의 경고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인천시장과 인천시 서구 민주당 정치인들은 인천 서구 검단과 경기도 김포 주민을 반(反) 민주당 전선으로 몰지 말라”라는 부제의 성명서는 “국토부가 지난달 10월 31일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서 GTX-D 노선 신설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중략) 이 노선이 선거용이냐 아니냐, 현실 가능하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중앙정부가 그간 소외된 검단지역과 김포를 생각해 주었다는 자체만으로 우리는 기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GTX-D 노선에 대한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인천에서는 민주당의 맹주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김교흥 위원장의 행동에서조차 드러난다고 우리는 본다..(중략)분명 중앙정부의 ‘뉘앙스’와는 판이하게 다른 발표를 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교흥 위원장에게 있다는 것이 인천시 서구 검단과 김포 시민들의 일치된 생각”이라며 “꿈마저도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교흥 위원장은 무참히 짓밟고 깨뜨려 버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 가지 요구를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교흥 인천시 서구 위원장은 GTX-D 노선에서 청라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하라”는 것과 “중앙정부가 GTX-D 노선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실으라”라는 것으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20만 검단 주민의 상당수는 45만 김포 시민들과 연합하여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반(反)민주당 전선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언급했다.

 

박우식 의원, 행감서 “GTX-D, 시민들 나서고 있는데 시에서 일언반구없어”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전개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우식 위원은 기획담당관을 상대로 “10월 31일 대광위 발표후,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시에서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현재 시는 어떤 부분으로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담당관은 “부서에서 어느 정도 준비해서 시 차원에서 언급해야 하는데 현재 용역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고, 박우식 위원은 “시민들과 어떤 공감대로 시작해서, 인천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 김포로 시작되는 것으로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데, 시민들이 오히려 나서고 있고 시에서는 일언반구없다”며 질타했다.

이어 박 위원은 “빠른 시일 내에 GTX-D와 관련된 시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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