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소감 >

 

끝을 눈여겨보겠습니다

 

“끝이니까” 라는 말을 “시작이야” 라는 말로 오해하겠습니다

모든 순위(順位)를 존중합니다

아득한 수평선을 만나면 일부러 넘어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처음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모든 것이 처음이고 결과입니다

봄에 그랬다면 여름에도 가을에도

다 그럴 것입니다

 

주저하며 응모한 시가

빛나는 순위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어떻게 긍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분명 미흡한 시였습니다

심사위원님들의 감사한 선정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기쁨일이 일어났겠어요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시의 길로 인도해주신 마경덕 선생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문학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해주신 박선생님

힘이 되어주는 중앙대 잉걸회 문우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격려를 아끼지 않는 딸 윤정이 아들 영진이네 가정 축복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는 남편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내편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 프로필 >

우수상 수상자 노수옥 씨

노수옥

충남 공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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