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정책연구원, ‘골드라인 한 달, 현황과 과제’ 세미나 개최

골드라인, ‘관광, 소규모 문화 활동’ 유리, ‘의료, 쇼핑’ 불리

적자 논하기보다 ‘골드라인 개통의 김포에 미칠 영향’ 고민해야

 

개통 한 달이 지난 김포골드라인의 출발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타 시도의 경전철이 개통 초기 30% 미만이었던 것에 반해,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5만 4770명의 승객을 수송중이기 때문에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김포정책연구원(원장 정성표)는 지난 31일 오전 7시 30분 펜타스타호텔(장기동)에서 ‘골드라인 한 달,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조찬모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심민자 경기도의원을 비롯, 김옥균, 박우식, 오강현, 최명진 등 김포시의원들과 다수의 김포시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성표 원장은 “골드라인 개통 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어느 정도 데이터가 축적되어서 이제는 골드라인의 현황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골드라인 현황과 앞으로 김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적극적인 준비를 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이번 행사 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최준혁 김포대 교수는 “골드라인은 현재 기본계획 8만 8980명의 61.55% 수준인 5만 4770명의 승객을 수송 중이다. 그러나 용인, 김해 등의 경전철이 개통 초기 30% 미만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준혁 교수는 “골드라인의 수익성에 대한 문제는 환승 보전비, 부대시설 이익금, 운임수입 등을 산정한 후에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자에 대한 이야기보다 골드라인 개통이 김포에 가져올 전반적인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골드라인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였다.

정성표 원장은 추가 설명을 통해 “골드라인은 대중교통이다. 대중교통은 수익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적자의 규모가 시민의 편익비용으로 감당할 수준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빨대효과를 비롯하여 골드라인 개통이 가져올 변화에 김포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골드라인 개통의 효과는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다”고 김포시와 시의회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정시성과 편리성을 비롯한 장점과 안정성과 혼잡도 등을 비롯한 단점을 적극적으로 토론하며 버스 노선의 조정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리고 빨대효과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견해를 제시하며 김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토의하였다.

강연이 끝난 후, 정성표 원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석자들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조찬모임’은 이번처럼 과제와 대책을 논하는 실용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 이어질 행사의 성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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