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2,525두 예방적 살처분.. 남은 돼지 수매신청 오늘부터

김포 내 모든 돼지가 없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통진읍 고정리 소재 A 농가에서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됨에 따라, 김포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A농가의 돼지 2,800두를 포함, 3km 이내 돼지농가에서 사육중인 총 2만 2,525두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살처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통진읍 가현리 소재 돼지농장에서 김포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시는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 돼지 4,189두를 예방적 살처분한 바 있다.

김포시 관내에는 20곳의 돼지농가에서 총 4만 1,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예방적 살처분으로 남은 돼지는 1만 4,000여 마리로 추산 된다.

최근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세로 돌아서자, 정부는 반경 3km 이내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 외에도 김포의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 신청을 받은 뒤 수매한 돼지를 정밀 검사해 안전한 돼지만 도축할 방침을 내놨다.

5달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돼지들을 사들이기로 하고, 오늘부터 수매 신청을 받는다. 기존 살처분 대상 농가는 수매 대상에서 제외되고, 수매되지 않은 돼지는 살처분된다.

또,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경기·인천·강원 지역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연장된다.

한편, 지난 2일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남방한계선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지점인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됐으며, 야생멧돼지 검사 1,100여건 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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