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숙 교수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언어심리교육 전문가
(사)한국언어심리교육협회
이사장

사람은 제각기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신만의 목소리를 최대한 조절하고 훈련하여 보다 품위 있는 나를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겉포장이 아닌 ‘속사람의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이 속사람의 변화를 위하여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과 긍정적 마인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음성은 단순히 소리가 아니다. 인격이다. 그러기에 꾸며진 가식적 음성은 거부감을 주며 오래 지속 될 수 없다. 진실한 목소리가 호소력이 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더하여, 제일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대관리가 중요한데, 아침에는 일반적으로 좋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오전 중에 일정한 시간동안 무리 없이 큰 소리로 발성해두면 오후부터는 목소리가 윤기가 있게 된다. 이것은 추운 겨울날, 차의 엔진을 걸어주자마자 즉시 출발하면 원활한 출발이 될 수 없듯이, 항상 적당한 Warming-up이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것이다. 아침에는 근육이 아직 잠자고 있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수면 중인 안정 상태에서 자동적으로 영양분이 운반되어 온 상태에서 몇 번이고 목소리를 내면 이 타동적인 움직임에 의해서 근육 속에 필요한 에너지가 대량으로 운반되어 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 근육의 활동에너지가 축적되며 한편으로는 소비도 되나 이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좋은 컨디션이 되는 것이다. 근육의 덩어리인 성대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최저 6시간 정도는 아직 잠자고 있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 강연 등은 훨씬 빨리 일어나든가 혹은 그 직전까지 발성 등을 통하여 목소리를 조정하지 않으면 불리한 것이다. 추운 날씨에는 피부 표면의 모공이 수축되어 혈관이 수축된 상태이므로 이런 때는 혈액의 흐름이 나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더 쉽게 목이 아프게 된다.
따라서 추울 때에 급히 소리를 내든가 장시간 소리를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한편 추울 때에는 목둘레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목소리 사용이 끝나면 더 한층 목둘레를 따뜻하게 해주면 피로 물질이 확장된 혈관을 통해서 빨리 배출되므로 피로감도 훨씬 줄어들게 된다. 아침에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보통 때보다 일찍 일어나며, 오후에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오전 중에 목소리를 훈련하며, 밤에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스테미너(stamina)가 떨어지지 않도록 낮 시간부터 목소리 훈련을 해 둘 필요가 있다.

발성 직전에는 약간 모자라는 듯한 식사가 이상적이다. 인간의 체내에는 횡격막이라고 하는 한 장의 막(근육)이 있다. 이것은 흉부와 복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공기를 흡입하면 이 막은 복부하부로 내려가면서 폐를 확장시킨다. 과식하여 복부가 팽만해지면 이 막을 넓히려고 해도 뱃속에 음식물이 꽉 차있기 때문에 충분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못한다. 이것 때문에 호흡조절이 잘 되지 못하는 것이다. 아울러 맵고 짠 음식은 성대에 자극을 주므로 설교 및 강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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