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래역 출발 첫 열차 30분 만인 새벽 6시 정각 김포공항역 도착 ... 휴일 불구, 28일 하루 5만2000명 탑승

▲정하영 김포시장이 첫 운행하는 김포도시철도 차량 내에서 김포시민과 대화하는 모습(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이 구래역에서 새벽 5시 30분 출발하는 김포도시철도 첫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사진제공=김포시)

■대한민국 최초 기초자치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 ... 빚 내지 않고 완공
■양촌역 ~ 김포공항역까지 32분, 서울 중심까지 1시간 이내 도달
■기본요금 1,250원, 어르신·장애인 등 무료 ... 수도권환승할인제 적용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운영대행사)에서 2024년 9월까지 운영 대행


김포도시철도가 9월 28일 오전 5시 30분 구래역에서 첫 출발하면서 김포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시민들이 첫 열차에 승차했으며 김포공항역에 30분 만인 오전 6시 정각에 도착했다.

김포시(시장 정하영)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규모의 개통식 대신 행사 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한 ‘김포도시철도 안전운행 기원식’를 구래역사에서 새벽 4시 30분 개최하고 역사적인 ‘김포 지하철시대’의 개막을 기념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김포골드라인 10개역마다 첫 열차를 탑승하는 승객 50명씩 총 500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을 비롯한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심민자·채신덕·김철환·이기형 의원, 김포시의회 의원 등 김포시 선출직 공직과와 김포도시철도 운영사 임직원 그리고 구래역에서 첫 열차 탑승을 기다리던 김포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테이프 커팅, 첫 승객 축하, 구래역장과 안전원의 승무신고에 이어 첫 열차 탑승의 순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은 “김포도시철도가 많은 우여곡절과 시련을 겪으면서 이 자리에 왔다. 2014년 사업계획 수립 후 5년 만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됐다. 김포의 미래 100년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다. 그 길에 시민이 두 배로 행복하고 김포의 가치가 두 배의 가치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김포도시철도가 단순히 출퇴근을 편리하게 하는 철도가 아니라 시민들의 꿈과 미래를 안고 달리는 철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향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과 김포시민 다함께 힘을 합쳐 김포의 내일을 위해서 김포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자”고 축사했다.

홍철호 국회의원 그리고 김두관 국회의원은 한 목소리로 “2003년 한강신도시계획이 발표되고 16년 만에 김포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날이다. 기쁘고 좋은 날이다”고 덕담하면서 “이제는 80만 도시를 준비해야 한다. 미완성 상태로 있는 한강신도시 추가 개발, 서울지하철 5호선·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 연장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이 80만 명을 바라보는 김포 교통의 역사적인 첫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5만20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시철도에 탑승했던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탑승 사진과 탑승 체험담을 공유하며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김포시는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 뒤 운행수지 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곳곳으로 퍼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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