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청사진 제시는 미흡

도로, 항만 등 종합적 개발 중요
철저한 준비 선행되면 가능

'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조찬모임'이 26일 '대명항 국가 어항 추진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김포정책연구원(원장 정성표)의 주최로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이번이 2회째로, 이번 행사에 김철환, 채신덕,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옥균, 김계순 등 김포시의원, 김영환 향우회연합회장, 이은종 ㈜미유켐테크 대표, 이종만 ㈜마이카스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성표 원장은 “대명항은 지리적 위치와 수도권 관광수요에 부합되는 특화거점어항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한강하구 및 대북교류의 거점 어항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어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국가어항지정에 따른 준비 및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행사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철환 경기도의회의원은 “대명항은 어선척수 및 어항 이용빈도 등 각종 요건이 국가어항 지정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대명항이 한강하구의 좁은 수로에 입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몰이 발생함에 따라 장기적인 유지 준설 사업 추진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으로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매몰비용을 없애고 어항시설을 확대한다면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국가어항지정 추진의 타당성을 밝혔다.

정성표 원장은 추가 설명을 통해 해양수산전문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대명항 국가 어항 지정의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물양장, 수산물 직판장, 친수공원 및 주차장 등 현대화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개발 시급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단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용실태, 입지여건, 개발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 국가어항지정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국가어항 지정시 발생할 교통 대란 문제, 현재도 부족한 주차장이 확보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국가 어항이 되면 무엇이 좋은지 등에 대한 국가어항지정의 근본 문제 등 제기될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논의됐다.

강연이 끝난 후, 정성표 원장은 “두 번째 모임에서는 저번보다 참석자들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아졌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조찬모임’의 개최를 통해 김포 발전 방향에 대한 건전한 토의문화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지속적인 행사개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연자로 미리 예정되었던 이호경 민주당 정책위원회 해양수산 전문의원은 급하게 잡힌 국회 상임위 개최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참석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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