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나가는 교육에 학부모, 학생 호평 줄이어

“공유경제, 지역사회와 함께 구현해 나가는 것 깨달아”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산 교육의 장 ‘운수대통’이 2주년을 맞았다.

관내 1호 마을교육공동체 개방형 사회적협동조합인 운수대통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 형성됐다. 2년이 지난 지금, 운수대통을 꾸려나가는 학생들 스스로가 ‘살아있는 교육 현장의 증인’이라 말하고 있다.

본지에서 운수대통 2주년을 맞아 운양고등학교를 찾았다.

민주적 산 교육 속에 성장하는 아이들

 

“운수대통이 문을 연지 2주년입니다. 그 동안 교육적으로 상당한 성과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물품을 선정하고 회의를 진행해요. 그 과정이 ‘민주적인 산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양고등학교 변우복 교장은 2년이라는 과정 속에 아이들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말한다.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점점 진지해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운수대통에서 캔이 많이 배출되는데 어느날은 아이들이 캔을 활용한 학습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더라고요. 학생 회의에서 판매량과 마진율을 놓고 논의를 하기도 하고요”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장현아 이사장 역시 아이들의 성장에 입을 모았다.

“교장선생님의 ‘학교에서 사회경제활동을 미리 체험하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운수대통은 다같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다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 것 같아요. 지금은 학부모이사장과 6분의 학부모이사, 학생이사와 6개의 분과원들이 모두 모여 학생복지와 장학금, 활동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죠. 짧은 기간 내 자리잡은 운수대통이 운양고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운수대통,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협동조합”

 

직접 생활속에서 스스로 주체가 된 교육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공간기획분과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이도연 학생은 “2년밖에 안됐는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해 줘서 즐겁다. 공간인테리어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고민하고 있다. 이번 개소식 준비도 즐겁게 했다. 단순한 학교 매점이 아닌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협동조합의 일원이라는 것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신예송 학생은 “김포 학교 내 협동조합원으로 자랑스럽다. 꾸준히 이어나가서 후배들에게도 자랑스런 협동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2학년 정다원 학생도 “현재 운수대통에서는 학생들이 필요한 물건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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