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구 취재부 기자>
지난 19일 신광식 김포시의회 의장이 한나라당 유정복 후보 선거대책 총본부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농민회, 전교조 등은 신광식의장은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총본부장직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순수 시민단체가 정치적 개입과 나아가 개인적 정치성향에까지 개입하는 것은 과도한 개입이라는 여론이다. 신광식의장은 여론을 시정에 접목시키는 대변자인 정치적성향을 띤 정치가이며 정치가가 정치적 성향이 맞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의장은 정치가이지 행정가는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행정가적 성향을 띤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선관위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준 것이며 신의장은 오히려 그 반대다.
정치가로서의 당연한 귀결이며 위법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민단체들은 신의장이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 사임해야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이것이 새로운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 침묵하는 다수는 각종 시민단체가 본연의 영역 및 임무를 넘어서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지발언당시 선관위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았을 당시에도 시민단체는 오히려 침묵했다. 대통령이 법을 어기는 발언을 했음에도 시민단체는 행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합법적인 신의장의 정치적 행보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자칫 김포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저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만약 신광식의장이 선대 본부장 직에만 매달려 시정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신의장은 시의회 일정과 관련 적극적으로 도울 수는 없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한다.
지난 10일에도 신의장은 경기도, 정부종합청사, 산업자원부등을 돌며 국가균형발전법관련 논쟁을 벌이느라 선거활동에 개입하지도 못했다고 했다.
신의장이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사실일지라도 이는 신광식의장이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이를 비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신의장은 총본부장 제의를 받고 수일동안 고심했다고 했다. 신의장은 정확히 목표의식을 갖고 있으며 일부 여론의 비판을 받을 지라도 행동하는 인물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정치가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표를 통해 비판할 수는 있어도 순수 시민단체가 직접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를 살 수 도 있다. 행동하는 소수 뒤에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는 점을 시민단체는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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