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가 고비.. 철저한 차단과 소독만이 해법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전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소재 돼지농장을 방문, 확산방지 대책과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태세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구제역 등 다른 전염병에 비해 전파력이 낮아 철저한 차단과 소독을 실시한다면 크게 걱정할 것 없다"며 "앞으로 3주가 결정적 고비다. 민관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돼지와 접촉하지 않으면 전염되지 않는 만큼 농장 내에 치료 목적으로 출입하는 수의사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을 차단해야 한다"며 "농장 외곽은 행정력이, 농장 내부는 농장주가 책임지고 방역과 통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발생지역 반경 10km까지 정밀검사 실시와 함께 전국적으로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등을 통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상황실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거점소독초소를, 돼지농장 앞에는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김포 관내 모든 돼지농장 축사 주변에는 생석회 도포를 완료했으며 방역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김포 관내에는 농가 20곳에서 총 36,471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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