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1’, 통진종고 3학년 5반 친구들에게 특별했던 이주열 선생님

통진종고 이주열 선생님

동문체육대회는 못가도 반창회는 간다~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20년 넘게 이어오는 3학년 5반 반창회. 학창시절 추억을 곱씹으며 매년 5월이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응답하라 1991’. 반창회 남은 회비를 모아 졸업한지 30년이 되는 2022년에는 3학년5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평소 특별한 말씀은 없으셔도 표정으로, 행동으로, 제자들에게 사랑을 전하셨던 선생님!

다른 반 학생들에겐 엄하고, 무서운 수학 선생님이셨지만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에겐 한없이 인자하고 너그러우셨던 선생님!!

고 3 담임을 여러 해 맡으시면서 대학진학지도에 신경을 많이 쓰셨지만 반 학생 한명 한명에게는 늘 기분을 살피며 입시 스트레스로 예민했던 제자들을 달래주셨던 선생님!!!

대학 입시라는 중압감, 인생에 있어 가장 예민한 시기,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심리 상태,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으나 대학만을 바라보며 욕구를 꾹꾹 누르고 지내야했던 그 때,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차리시고 적당한 시기에 약간의 이탈(?)은 과감히 눈감아 주셨던 센스 있는 선생님!!!!

1991년 통진종고 3학년이었던 그 시절 이주열 선생님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냉철하고, 차갑고, 무서운 선생님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선생님을 그렇게 기억한다.

이주열 선생님은 1985년 모교인 통진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셨고 이후 18년간 주로 고3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하시면서 대부분의 교직생활을 보내셨다. 이후 통진중학교에서 1년, 고양시에서 14년, 2년 전부터 다시 고향인 통진읍 소재 마송중학교로 자리를 옮겨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계신다.

선생님의 교육관은 “실력 있고, 정의로운 사회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

평소 정의롭게 살라는 것을 강조하셨던 선생님은 제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선한 본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셨다. 또 전공인 수학처럼 제자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문제를 해결하듯이 인생을 순조롭게 살아가기를 바라셨다. 교직의 첫 출발을 모교에서 후배들을 제자로 지도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시는 선생님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어린 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사로 교직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교직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하신다.

1991년 3학년5반 제자들은 승진해서 관리자가 되기보다는 교직이 끝나는 날까지 학생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선생님의 교육관을 응원합니다.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글쓴이 :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구성-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김포시지부 김혜진 상임대표>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