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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초저출산시대' 대책 모색 영·유아 보육환경 토론회 개최"아이 낳기 좋은 환경의 첫 걸음, 영·유아 보육 대혁신부터"

본지 주최 주관 ‘김포시 보육 현안 및 보육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 개최

어린이집연합회장 “보육교직원들도 한 가정의 일원, 잊지 말아야”

교사 대표 “보육 현장의 신뢰도 하락 현황 속 자긍심 갖기 어려운 현실”

학부모 대표 “학부모 교육,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 모색해야”

 

김포시 어린이집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본지에서 주최 주관한 김포시 보육 현안 및 보육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29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됐다.

본지 박태운 발행인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 문선영 김포시여성가족과장, 탁수진 김포시여성보육지원팀장, 엄희원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 김동민 학부모대표, 최정희 교사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고,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분과장들이 함께 자리했다.

본지 박태운 발행인은 “오늘 간담회가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나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간의 의견을 개진하고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보육현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개선될 수 있도록 방향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간담회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엄희원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보육교직원들도 한 가정의 일원이다. 함께 안심보육에 노력해주는 모습으로 소통한다면 김포시에서는 좀 더 안심 보육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인사했다.

네 살짜리 딸아이를 둔 아빠로 참석했다고 소개한 김동민 학부모 대표는 “엄마 아빠의 말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학습되어 있는 부분도 상당하다. 부모 교육이 좀 더 월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부모 교육이 반드시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빠로서, 엄마로서 가정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좋은 교육이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진행된다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고 말했다.

교사 대표로 참석한 최정희 교사는 “교사로 대우를 받아야 할 생각에 대해서 사실상 생각할 시간이 없다.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되는 근무 중 휴게 시간은 현장에서는 지켜지기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같은 연령 교사들끼리 교대로 아이들을 본다는 것은 교사대 아이 비율에도 초과할 뿐 아니라, 휴게 시간을 갖는 교사도 실제로 제대로 휴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휴게 시간을 급여로 대체하는 방안이나 휴게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서 실시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봤다”고 언급했다.

문선영 여성가족과장은 “오늘 간담회는 보육을 고민하고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자리라 생각한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예산 책정에 참고하겠다”며 “모든 아이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이 되어야 긍정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 교육을 증대하고 있다. 김포시에는 학부모님들께서 교육을 받으실 수 있는 기관이 다양하다. 주말에도 교육을 받으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교육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과장은 “교사 휴게시간 보장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 예산이 확보되고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100% 다 이뤄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시간을 나눠서 하는 부분들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유권해석을 받은 부분이 있다. 휴게 시간을 10분 동안 나눠서 시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상 그렇게 되면 휴게를 하는 거냐 하는 논란도 있다. 김포시에서는 보조 교사 채용은 지난해 270명에서 올해 457명을 증대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했다. 미비한 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참고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탁수진 보육지원팀장은 “교사분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시에서 하고, 정책적으로 바뀌어야 할 부분은 저희가 건의해서 바뀌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은 “간담회 자리가 뜻깊다고 생각했다. 교사의 어려움과 제도의 현실성 부재에 대해 느꼈다. 그러나 자료를 보았을 때 관련 부서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지자체 재량권으로 운영자, 교사, 학부모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안에서 배려가 존재한다고 본다.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운 발행인은 “저출산 세계 1위, 0.98%의 대한민국이다. 많이들 걱정하지만, 사실상 보육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 유치원서부터는 제도권에서 관리하는데, 보육 부분은 국공립을 빼고는 민간 쪽은 허술한 측면이 있다. 국가가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현재”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논의됐던 내용.

 

“보육 현장의 신뢰도 무너지는 현실, 교사로서 힘들 수 밖에”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박은주 민간분과장 : “어린이집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아이들 케어다. 그런데 아이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교사들을 믿어주시는 부모님의 역할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요즘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혼난 이유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고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과 늘 소통하고 웃으며 인사하는 상황이었는데 요즘에는 부모님들이 교사들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있다. 아이가 선생님께 혼났다고 하면 바로 cctv를 보기를 요청하는 학부모들이 상당하다. 아이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아동학대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에 대해, 보육 현장의 신뢰도가 무너지는 현실이 상당히 힘들다. 돈보다도 그런 분위기가 더 힘들다.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 cctv를 통해서 범법자로 놓여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일을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아이가 끝까지 고집을 부릴 경우,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손을 끌 수도 있는데 그것이 학대로 보일 수 있다는 것. 그런 현실들이 보육의 재정적 부분들보다 더 힘들다. 하지만 찾아보면 어린이집의 미담 사례도 많다.

 

“김포시 어린이집 내 공기청정기, 자부담 50%로 부담 높아”

 

박태운 김포신문 발행인 : 제도권 내에 있는 기관은 국가가 지원을 해 주지만, 어린이집의 경우 사각지대다. 지자체 50, 자부담 50으로 지자체가 지원을 해 주고 있긴 하지만, 버거운 측면이 있다. 타 지원 사례를 보면 국가에서 50%, 지자체에서 30% 정도 지원해 주고 있는데 김포시의 경우, 시비 50%를 지원해 주고 있다. 어린이집 입장에서 보면 50% 자부담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안으로 공기청정기가 아닌 환기청정기 등을 설치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임대하는 방안도 있다. 그럴 경우 지자체에서 관리비용을 지원해 준다던지 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겠다. 의회에서 조례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김동민 학부모 대표 : 사실 집마다 다 공기청정기가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해서 안심하지는 않는다. 현실에 대해서 기대치는 높은데, 현실은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물론, 공기 청정기 있으면 좋다. 김포시에서도 지원해 주면 좋다. 그런데 아이들이 뛰어놀다보면 먼지는 발생할 수 있다. 너무 예민하게 기계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나 이 부분도 생각해 볼 지점이다.

 

“10분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어린이집 교사의 현실”

 

박태운 김포신문 발행인 : 10분도 쉬기 힘들다는 교사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라웠다. 이것이 바로 사각지대다. 최저 임금 하에서 고통받으면서 10분도 쉬지 못하는 현실. 이런 체제가 놀랍고 안타깝다.

최정희 교사 대표 :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이 처우가 차이가 많이 난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같은 자격증이고, 같은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장소에 대해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런 처우 차이를 학부모들이 교사의 질적 차이로 생각하셔서 교사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민간 어린이집 교사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12시간 일하고 있다. 개선점을 지자체에서 찾을 수 없고 국가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또한, 학부모님들도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합당한 지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쌀 지원, 김포시가 무상급식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박태운 김포신문 발행인 : 어린이집에 쌀 지원금을 20% 정도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엄희원 회장 : 어린이 한 아이당 60g을 계산하고 있더라. 오전에 죽이 나올 때도 있고 오후에 김밥이 나올 때도 있는데, 많이 부족하다. 무조건 60g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가정 어린이집에는 2포정도, 민간 어린이집에는 6포~8포 정도 간다. 예전에는 1인당 5천원의 간식비 지자체 지원이 있었다. 현재는 그 부분이 사라진 상태다.
1,745원이라는 간식비로 오전 간식과 오후 간식, 밥을 줄 수가 없다.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다 무상급식인데 어린이집은 아직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포시여성가족과 문선영 과장 : 올해 신규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 도비를 받아 총 원아에게 만원 지원. 조금이나마 더 지급된다. 지원은 올해 추경에 올라갈 것이고, 하반기부터 지원될 계획이다.

김포시여성가족과 보육지원팀 탁수진 팀장 : 유치원 단가를 맞춰달라고 하는데, 유치원 단가는 2650원 중 30%는 인건비로 쓸 수 있지만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2650원이 전체 간식비로 쓸 수 있다. 급식비 조사를 해 보니 보육료 안에 1745원은 최소인데, 최소만 잡으시는 경우도 많다. 그것도 남기는 시설들이 많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1745원도 안 먹이는 기관도 있다는 얘기다. 대부분 2000원 미만으로 먹이시더라. 실질적으로 조사했을 경우에는 그렇게 부족하거나 모자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가 된다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포시의회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 :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영·유아 정책이 너무나 본질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것이다. 너무나 물리적 방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집 같은 경우, 소중한 아이가 아닌 건강한 아이를 보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게 시간을 활용하려면 아이들은 로봇 같아야 한다. 휴게 시간을 활용하려면 아이는 무조건 자야 한다. 휴게 시간에 교사가 두 반을 봐야 한다. 많게는 40명을 봐야 한다는 얘긴데 이것은 너무나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관에서는 이것이 최선일 수 있으나, 그 최선이 좀 더 현실적이길 바란다. 부모와 교사의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지길 바란다. 아동 훈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것이 상당히 민감하다.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것 같다.

박태운 김포신문 발행인 : 짧은 시간이었으나 유익한 소통의 장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잘 통했길 바란다.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 같다. 서로의 내용들이 공감이 되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관리, 감독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해주고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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