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자인-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 전시 개최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컬렉션 102점 공개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김포에서 열린다.

김포문화재단은 8월 28일(수)부터 10월 13일(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 유승희) 소장품 기획전 ‘자인(姿人)―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전시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보급하여 지역민의 시각예술분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2019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인(姿人)’은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으로, 이번 전시에는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컬렉션 102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역대 소장품 전시 중 가장 많은 작품을 공개한다.

공간에 따라 <1관 한국의 미인도>, <2관 동서양의 미인도>, <3관 동시대 미인도> 등 크게 총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변화해 온 여성상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당 김은호의 <춘향초상>을 들 수 있는데, 1930년대 유행했던 춘향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으며 ‘조선의 모나리자’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당 김은호의 제자인 월전 장우성의 단아하고 고전적인 여성미가 표현된 <미인도> 또한 수묵담채를 통해 세련된 한국회화를 보여주어 이번 전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한국 근대미술의 개척자이자 신여성성을 표현한 박영선의 <모자상>과 동시대 동·서양 미술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개성과 심리를 보여주는 윤 리의 사진작품 등 다양한 현대작품까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와 함께 ‘미인도’를 소재로 직접 콜라주로 만들어보는 전시 연계프로그램 ‘그림 속에 핀 여인들’을 진행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9월부터 10월 5일까지 (추석연휴제외)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대상은 초등학생·가족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는 “이번 ‘자인’展을 김포에 유치하여 시민들이 아름다운 미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여성미의 변화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인(姿人)-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展은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전시 관람료는 1,000원이며, 60세 이상,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인 경우 50%가 감면된다. 월요일과 추석 연휴기간에는 휴관이다.(14~15일 운영)

전시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or.kr) 또는 전시기획팀(031-996-734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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