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내 각 기관이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다각도의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를 운영한 주인공은 가연마을과 김포시시설관리공단, 구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다.

중증 장애인들의 가족물놀이

가연마을 앞마당에서 열린 가족물놀이.

먼저 가연마을은 지난 10일, 가연마을 앞마당에서 가족물놀이를 실시했다. 대중 물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이 여름 맞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가연마을은 매년 여름 물놀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뿐 아니라 이용자의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활동으로 더욱 의미를 더 했다.

가연마을 보호자 모임에서 간식을 준비했으며, 일부 가족들은 가정에서 손수 음식을 만들어와 나누어 먹으며 여름을 났다.

물놀이에 참석한 가족들은 “그간 많은 사람들들이 이용하는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기 힘들어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함께 해본 적이 없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뜻깊었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사를 전했다.

김포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에서 건강검진 서비스가 실시됐다.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은 본사(북변자주식주차장)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닥에 매트를 설치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누워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은 이에 더해 지난 6일, 무더위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포시보건소와 협력해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치매 검사를 진행하는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검진으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쉼터를 이용 중인 한 어르신은 “불볕 더위에 매일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었는데 무더위 쉼터가 있어서 너무 좋다. 또 오늘 무료 건강검진까지 함께 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무더위쉼터를 오는 20일까지 공휴일 및 주말을 포함,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예지원이 공동 개최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각 단체 참여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지난 9일 구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정명균, 공공위원장 임산영)은 지난 9일 말복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름을 위한 ‘솔터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애지원복지회(대표 고도훈)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들 약 400여 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해당 행사를 위해 솔터마을 2단지 경로당에서 장소를 제공했으며, 행복나눔봉사회, 구래마산자율방재단, 솔터3단지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솔터 3단지 부녀회에서 자원봉사와 더불어 요구르트 400개를 후원했고, 관내 꿈꾸는 교회(성금 50만 원),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구래지부(관내 민간어린이집 14개소, 성금 42만 원)을 후원하는 등 온기를 더했다. 애지원복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포우리병원은 무료건강체크 부스를 만들어 혈압을 체크하고 의료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신 김 모 어르신은 “폭염주의보로 긴급재난 문자까지 온 오늘 같은 삼복 더위에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명균 민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협의체와 애지원복지회(대표 고도훈)의 민·관 협력으로 어르신 및 장애인분들께 이웃의 온정이 담긴 한 끼 식사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우리 협의체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산영 구래동장은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관내 솔터마을 2, 3단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오늘 행사를 위해 후원기관(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원활하게 추진돼 진정한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보았다. 앞으로도 구래동의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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