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옥 
김포시 제1호
신바람부부 듀엣가수
(전)김포마루 
시민명예기자
(현)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기자

磨斧爲針(마부위침)

갈마(磨) 도끼부(斧) 할위(爲) 바늘침(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즉,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지난6월 29일, 도경완 아나운서와 가수 장윤정 부부가 진행하는 KBS 1TV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에 ‘50년 만에 이룬 꿈’을 주제로 두 아들과 함께 출연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특히 무명가수들이 가장 서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신청하지도 않고 출연한 사실에 주변에선 ‘큰 행운을 잡았다.’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기쓰기를 시작으로 동시(2000년 월간문학21), 수필(2004년 모던 포엠), 동화(2005년 스토리문학)부문에 정식 등단했고, 인터넷 블로그 이한강, 구 해피인, 투게더의 칼럼리스트로 5년, 2004년부터 15년 동안 김포마루시민명예기자로 김포시 행사취재 후 기사를 쓰며, 작사가로서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요작곡법을 배워 전국어린이작곡실기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중고등시절에는 교내합창단 메조팀장을 역임하며 KBS와 TBC TV방송에 다수 출연, 1973년부터 3년간 KBS 교육방송음악과지도 피아노반주자로 고정출연, 삼남매 초등시절에는 스승의 날 및 특별활동시간에 10년간 음악 및 글짓기지도를 하면서 55년간 작곡가의 꿈을 키워왔다.

행운은 결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상수상을 목표로 재도전했지만 제출한 악보가 없어지는 어이없는 비리(?)로 포기했던 55년 전의 꿈을 이루기까지 ‘磨斧爲針(마부위침)’ 가르침이 없었다면 김포시 제1호 신바람부부가수만의 타이틀 곡인 ‘사랑의 끈(이계옥 작사/ 원종락 작곡/ 신바람부부 노래)’, ‘동그라미인생(이계옥 작사/ 이계옥 작곡/ 신바람부부 노래)’, ‘서낭당고개(이계옥 작사/ 이계옥 작곡/ 이계옥 노래)’, 이 세 곡이 세상에 탄생할 수 있었을까?

‘磨斧爲針(마부위침)’ 정신과 생활태도를 물려주신 영원한 멘토이자 스승인, 故 친정아버지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드린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