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평화의소녀상 뒤편 꽃밭 조성 ‘청소년과 시민’ 주축

4월부터 진행된 프로젝트,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

 

한강평화공원 금빛수로 분수대에 위치한 김포평화의 소녀상 뒤편에 꽃밭이 조성되고 있다.

김포평화나비와 김포조은봉사단이 함께 하는 ‘소녀들을 기억하는 평화의 꽃밭’ 조성 프로젝트는 관내 청소년들과 시민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평균 연세가 90세인 현재, 다음 세대가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김포평화의 소녀상 뒤편에 꽃밭을 조성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된 ‘평화의 꽃밭’ 프로젝트는 4월에 이어 지난 6일 두 번째로 진행됐다.

올해는 4월에 씨앗을 뿌려 꽃밭을 만들고, 7월에 꽃밭을 다듬고 봉숭아 꽃잎을 따는 것까지 이어진 활동은 8월과 9월 두 차례 활동까지 앞두고 있다.

8월에는 봉숭아 물들이기, 9월에는 꽃씨 받고 할머니들의 꽃 찾아 노래 불러보기 활동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동은 해를 넘겨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평화나비 관계자는 “지역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함께 꽃밭을 가꾼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가 하루빨리 치유되고 진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소녀들을 기억하는 평화의 꽃밭’ 조성 프로젝트는 청소년 자원활동 시간이 인정되며, 김포평화나비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김포평화나비는 ‘평화야, 놀자’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5일에서 7일까지 월곶면 고막리에 위치한 김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중고등학생 30명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비경기연대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김포, 수원, 성남, 광주, 파주, 안양, 이천, 용인, 구리, 평택에서 진행된다. 평화야 놀자 행사는 평화마음 잇기, 평화감수성, 격전지 탐방, 분단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점수를 부여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김포평화나비로 가능하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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